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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래자랑 두차례 최우수상 캄보디아댁 "가수 꿈 꼭 이룰 것"

송고시간2021-06-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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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한국 생활에 빠르고 쉽게 적응하려면 같은 고국에서 온 친구나 친지를 사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방송공사(KBS) 전국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두 차례 탄 캄보디아 출신의 이주여성인 한혜정 씨는 한국에 온 이주 여성이 처한 어려움을 넘기는 방법을 두고 이렇게 조언했다.

지난달 KBS 다문화 가족 전국노래자랑에서 열창하는 한혜정 씨. 유튜브 캡처.
지난달 KBS 다문화 가족 전국노래자랑에서 열창하는 한혜정 씨.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경북 문경에 사는 한 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말과 음식, 문화가 달라 힘들었는 데 인근 점촌에 사는 친언니가 따뜻한 말로 자주 위로하고 격려해 줘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가요 트로트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고 유튜브를 보며 노래 연습을 했다. 노래를 잘하게 된 비결을 두고 "먼저 재능을 타고나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캄풍짬이 고향인 그는 2011년 남편을 만나 한국에 와 살다가 2014년 대구에서 열린 다문화 합창대회에서 입상하며 노래 재능을 발견했다. 이후 연습으로 가다듬은 노래 실력으로 여러 대회에 나가 지금까지 20여 차례 상을 받았다.

노래 대회 입상으로 상금도 천만 원대에 이른다는 그는 2019년 KBS 전국노래자랑 문경시 편을 비롯해 올해 5월 KBS의 다문화 가정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정말 좋았네'라는 노래로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 문경시청은 '이주여성 수범사례'로 한 씨를 추천했다.

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과 7살 된 딸을 둔 그는 남편과 다툴 때도 있다면서도 "남편이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게 이주 여성에겐 든든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 씨는 "현재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노래에 전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가수가 되는 꿈을 꼭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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