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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양양 오색약수 원인은?…주민들 '걱정'

송고시간2021-06-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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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호텔 탄산온천 증설 원인 지목…호텔은 증설 부분 사용 중단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 오색관광지구의 대명사인 오색약수가 말라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말라버린 오색약수
말라버린 오색약수

[촬영 이종건]

영영 약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23일 양양군 서면 오색2리 주민들에 따르면 오색관광지구의 대명사인 오색약수가 지난달 하순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용출량이 줄어들던 약수가 지난달 20일께부터는 아예 말라버렸다.

이에 약수터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있어 사람들로 붐볐던 약수터는 썰렁한 모습이다.

주민들은 탄산약수인 오색약수가 이처럼 말라버린 이유에 대해 인근 호텔의 탄산온천 증설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호텔이 올해 초 탄산온천을 증설한 이후 약수가 줄어들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최근 양양군 관계자 및 오색2리 이장과 대화를 한 호텔 측은 지역주민과 상생 차원에서 증설 부분 사용을 중단한 뒤 약수 용출 여부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책 회의를 한 주민들도 호텔 측 조치 이후 약수 용출 상태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호텔 측 조치 이후에도 약수가 나오지 않을 때를 대비해 주전골 성국사 위쪽에 있는 제2약수터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약수터는 그동안 반복된 수해로 땅속에 묻혀 있는 상태다.

정준형 이장은 "호텔 측 조치 이후 약수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이후에도 계속해 약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천연기념물 529호로 지정된 오색약수는 일전에도 용출량 감소를 놓고 양양군과 호텔 측이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호텔의 탄산온천으로 인해 인근의 오색약수 용출량이 줄었다는 주민들의 항의에 따라 1999년 양양군이 탄산온천 허가를 취소하자 당시 호텔을 운영하던 사학연금관리공단이 '탄산온천이용허가 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법적 분쟁은 대법원에서 호텔 측의 승소로 끝났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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