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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있는한 물백신은 없다"…코로나 백신, 이렇게 검증한다

송고시간2021-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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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서 식약처 신종감염병 백신검정과 연구사, 유튜브 브이로그로 업무 소개

(오송=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최근 직접 검증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불안해하지 말고 믿고 접종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23일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본부에서 만난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 서윤서 보건연구사(31)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식약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브이로그'를 통해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 검정 업무를 소개했다.

서윤서 연구사
서윤서 연구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 연구사는 생명공학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부터 식약처 연구사로 일하는 것을 꿈꿨다. 그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식약처 백신검정과에서 심사관으로 근무한 뒤, 올해 신규 연구사로 임용돼 현재는 신종감염병 백신검정과에서 코로나19 백신 국가출하승인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출하승인은 품목 허가받은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로트(제조단위)별로 국가가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드는 백신은 같은 공정을 거친 제품이라도 균질하게 생산되기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백신이 효능을 발휘하기 위한 유전물질을 충분히 가졌는지 보는 '확인시험'과 백신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무균시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서 연구사는 국내에서 접종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5가지 백신(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성분) 함량시험, 역가시험 등과 노바백스 백신의 시험법 마련을 담당하고 있다.

실험하는 서윤서 연구사
실험하는 서윤서 연구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 연구사는 "백신 종류별로 시험법이 조금씩 다르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나타내는 역가는 세포 배양 시험으로 확인하지만, 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증폭법을 활용하는 백신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에 한해 기존 최소 50일 걸리는 국가출하승인 기간을 20일 이내로 단축하는 '신속 출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이 기간은 15일 이내로 또다시 단축됐다.

서 연구사는 "무균 시험은 '배지'에 백신을 넣어서 균이 발현되는지 14일간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루 동안 연구관과 과장이 실험 결과를 검토해 출하승인을 완료하는, 빈틈없이 빠듯한 일정이다.

서 연구사는 무균 시험을 기다리는 동안 관련 행정 업무, 확인 시험, 서류 검토 등을 쉬지 않고 해야 하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브이로그 영상에서도 그가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퇴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출하승인 과정에서 어떤 단계에 가장 공을 들이느냐는 질문에 서 연구사는 "어떤 하나만을 지정할 수 없고, 모든 검정 시험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물백신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연구사는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저희 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끝나는 그 날까지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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