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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반장' 윤태호 학계복귀…"대유행 때 '뼈 갈아 넣어' 일해"

송고시간2021-06-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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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3개월 복지부 근무 마쳐…"국가 위기에 소임 주어져 감사"

"방역성과, 국민-의료진-공무원 덕분…기여할 일 있으면 마다하지 않을 것"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방역 업무를 진두지휘했던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이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학계로 돌아간다.

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8년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임명된 윤 반장은 2015년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3년 만에 다시 관련 확진자가 나오자 '메르스 대응 지원단 총괄반장'을 맡아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추가 감염 없이 사태를 조기 해결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복지부에 몸담았던 3년 3개월 중 절반 가까이 코로나19 방역 대응 일선에서 중대본 브리핑을 진행해왔다.

윤 반장은 24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 그리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던 지난 500여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날로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던 작년 1월 20일을 꼽았다.

또 대구 지역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작년 3월과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던 작년 12월 등 대유행 시기에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던 때도 특히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당시의 숨 가쁜 대응 상황을 떠올리면서 "정말 뼈를 갈아 넣어 일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생은 했지만, 국가 위기 상황에서 그런 역할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자체가 개인적으론 의미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문에 답변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질문에 답변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반장은 국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서도 "외국과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으로 대응해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자평했다.

그는 "다만 그게 가능했던 건 첫째로 국민들의 참여가 가장 컸고, 둘째로는 일선 현장에서의 의료·방역 인력의 도움, 셋째로는 (관계부처)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윤 반장은 아직 국내 예방 접종률이 30%에 지나지 않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역 대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백신 접종률이 집단면역 수준인 70% 수준에 도달하면, 그때는 거리두기 대신 '일상회복'이란 단어를 쓸 수도 있다"며 "그 시점이 되면 방역 정책 결정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를 지금부터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질문에 답변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질문에 답변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으로서 또 다른 감염병이 왔을 때의 국가 대응체계를 비롯해 조금씩 준비해 둬야 할 '공공의료' 정책과 관련해 논의할 여유가 없었던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지난 1년간 부모님을 거의 찾아뵙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윤 반장은 자리에서 내려오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7월 초 한두 주 정도는 쉬고 싶은 마음"이라면서도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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