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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서 쫓겨난 인도코끼리에 두달간 주민 16명 숨져

송고시간2021-06-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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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팀 구성해 추적 중…무리 거주지로 복귀 시도

인도 아삼주에서 길을 걷는 코끼리. [EPA=연합뉴스]

인도 아삼주에서 길을 걷는 코끼리.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무리에서 쫓겨난 한 인도 코끼리의 공격으로 인해 현지 주민 16명 가량이 숨졌다.

25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중부 자르칸드주에서 무리에서 밀려난 한 수컷 코끼리가 지난 두 달 동안 여러 지역을 누비며 현지 주민을 공격, 잇따라 목숨을 빼앗았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로 인해 주민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사망자 수가 16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15∼16세로 추정되는 이 코끼리는 지난 22일에도 해질녘에 외출한 주민 2명을 엄니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현지 삼림 관리 공무원인 사티시 찬드라 라이는 AFP통신에 "이 코끼리는 고약한 행동이나 다른 수컷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무리에서 쫓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 코끼리의 행태를 조사 중이며 20명으로 이뤄진 팀이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리에서 쫓겨난 인도코끼리, 두 달간 주민 16명 해쳐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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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코끼리는 민첩한 움직임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추적팀을 따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끼리는 하지만 주택으로 침입하거나 고의로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이는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길을 막거나 사진 촬영 또는 자극하는 행동 등을 보이는 사람들만 공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타임스오브인디아에 "경고를 했음에도 주민들이 돌을 던지거나 사진을 찍으며 코끼리를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코끼리는 이제 22마리로 구성된 무리가 살던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은 이 코끼리를 보호해 무리로 돌려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주민 사이에서는 '살인 코끼리'인만큼 죽여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도에는 약 3만마리의 야생 아시아코끼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 몇 년 동안 삼림 개발이 확대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자 코끼리가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자르칸드주에서도 2017년에 25살된 코끼리가 반년동안 주민 15명을 죽이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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