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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놀러가자" 관광객 몰리지만 지역민은 감염 확산 우려 호소

송고시간2021-07-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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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
해수욕장 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그동안 못 만났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동창 모임을 오랜만에 부산에서 가지려 합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놀거리, 먹을거리도 많은데 방역 지침이 완화돼 여행하기 편한 게 사실입니다."

최근 고등학교 동창 4명과 여행 계획을 세운 30대 허모씨는 이렇게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자 관광객들이 수도권과 비교해 방역수칙이 완화된 부산으로 몰리고 있다.

2일 부산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 데다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사람은 모임 인원에서 제외돼 '8+α(알파)'까지 모임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적 모임 규모는 최대 4인까지 가능하고, 식당, 카페 등 영업시간도 제한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가를 부산에서 보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동창, 가족 모임 등을 단체 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놀거리, 먹을거리가 확보된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데 방역수칙은 느슨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서울에 사는 A(31)씨는 "매년 친구 8명과 여름 휴가를 같이 보내는데 수도권 안에서는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부산에서 여행하기로 했다"며 "작년에도 코로나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해 올해는 꼭 만나자고 약속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얀센 백신도 맞은 상태라 크게 감염 우려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8+α(알파)까지 모임 가능
부산에서는 8+α(알파)까지 모임 가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주민들은 최근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으면서 행여나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해운대구에 사는 20대 박모씨는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해운대, 광안리 일대가 관광객들로 복잡했지만, 올해 교통체증이 더 심하다"며 "들뜬 여행객들이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곳곳에서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술에 취해 마스크를 벗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더러 있는데 백신 접종 여부를 어떻게 아나"라고 말했다.

관광객을 맞이하는 자영업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중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한동안 장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손님들이 늘면 기쁘고 반가운 게 사실"이라면서 "부산에서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다고 해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8명 이상 단체 손님을 받으면 백신 접종 인원을 매번 확인해야 하는데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해당 방역수칙의 즉각적인 적용 때 방역 약화 우려가 있어 2주간의 적응 기간을 두기로 한 상태다.

1일부터 전면 개장한 해수욕장에서는 모든 방문객이 마스크를 24시간 착용하고,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서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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