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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아마존 선장서 하차…후임자 앤디 재시 시대 열려

송고시간2021-07-0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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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총 3위 규모 IT 공룡으로 성장…반독점 규제 대처 등은 숙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5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AP 통신은 베이조스가 이날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새 CEO로서 아마존 호(號)를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경영 일선에선 손을 떼지만 여전히 1천800억달러(약 203조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그는 또 앞으로 새로운 제품과 사업 구상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선장을 맡은 재시는 시가총액 1조7천억달러(약 1천921조원) 규모의 거대 기업을 총지휘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집에 묶여 있게 된 사람들이 더 많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서 사업이 더 팽창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익은 작년 동기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나 아마존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내적으로는 강도 높은 창고·배송 업무 환경에 대한 직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무산되기는 했지만 앨라배마의 한 아마존 창고에서는 직원들이 노조 결성에 나서기도 했다.

외적으로는 워싱턴DC 검찰총장으로부터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고, 기업의 독점 문제를 관장하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는 아마존을 독점기업이라고 비판해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리나 칸이 임명됐다.

작년 10월 미 하원은 아마존 등을 분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과 다각화에 그늘을 던지는 시그널이다.

아마존의 새 CEO가 된 앤디 재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의 새 CEO가 된 앤디 재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조스는 앞서 직원들에게 보내는 블로그 글에서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 자선 사업,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관리 같은 사업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장 오는 20일 베이조스는 남동생 마크 등과 함께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10여분간 진행될 이 회사의 첫 유인 우주여행을 떠난다.

베이조스는 1995년 미 시애틀의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을 시작했다. 27년이 지난 지금 아마존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자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제국으로 성장했다.

시총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기업이고, 고용 면에선 체인형 소매 공룡인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

새 CEO 재시는 1997년 직원 200명 규모였던 아마존에 합류해 회사를 함께 키워온 인물이다. 특히 아마존의 핵심 수익사업이 된 클라우드 사업의 컴퓨팅 플랫폼을 창안하고 이를 실행하며 AWS 부문을 이끌어왔다.

재시에게 맡겨진 숙제는 고속으로 질주해온 아마존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동시에 미 행정부와 의회가 벼르고 있는 반독점 규제의 칼날을 회피하는 일이 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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