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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CEO "IMF-WB 재정비해야…민간 개도국 투자위험 줄여줘야"

송고시간2021-07-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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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개발도상국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불러 모으려면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핑크 CEO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일환으로 개최된 기후변화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서 사전에 준비한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핑크 CEO는 개도국에 개발이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단순히 대출해주는 것보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WB와 IMF는 (개도국의) 클린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민간 투자자들의 위험을 줄여주는 보증기관(insurer)으로서 더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흥 시장에 동원될 수 있는 민간 자본이 있으며, 국제 금융기관들이 저탄소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신흥시장에서 투자위험을 완화하는 글로벌 해법과 국제적인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흥국과 개도국의 클린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민간 자본의 적극적 투자를 위한 위험 보증 등 WB와 IMF의 역할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를 위한 대안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 정부가 했던 역할을 제시했다.

미 재무부는 당시 손실 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의 민관합동투자프로그램(PPIP)을 통해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매각했고, 나중에 경제가 회복하자 PPIP에 참여한 투자자와 미 정부 모두 많은 수익을 거뒀다.

WB에도 이와 유사한 전례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WB의 국제개발협회(IDA)가 2015년 가나의 국채를 보증해줘 가나가 만기가 도래한 국채를 연장하고 금리도 낮출 수 있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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