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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확산 재앙 벌써 잊었나' 모디 印총리, 주민 방역 해이에 우려

송고시간2021-07-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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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휴양지에 '노마스크' 인파…전문가 "3차 유행 확산 조짐" 경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재앙'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인도에서 또다시 방역 해이 조짐이 보이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14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동북부 지역 주총리와 화상회의에서 '3차 유행'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 대규모 모임 중단, 백신 접종 등 기본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9월께 1차 유행이 발생했고, 지난 5월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어서는 등 2차 유행이 크게 확산했다.

모디 총리는 최근 휴양지와 도시 시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좋지 않다며 "걱정할 이유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저절로 오고 가지 않는다"며 "우리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 바이러스를 불러들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차 유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주민 방역 해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잠잠하던 지난 3월 말 전국 곳곳에서 '색의 축제' 홀리가 대규모로 열렸고, 하루 최대 수백만 명이 참여한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가 이어졌다. 대규모 지방 선거 유세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엄청나게 폭증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후 사람들로 가득한 인도 첸나이의 거리. [EPA=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후 사람들로 가득한 인도 첸나이의 거리. [EPA=연합뉴스]

이후 인도 곳곳에서는 병상·의료용 산소 부족 등에 시달렸고 하루 4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외신들은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4만명으로 줄어들자 국민들이 언제 코로나19 대확산이 닥쳤냐는 듯 마음을 풀고 있다는 게 모디 총리의 지적이다.

와중에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돼 방역 당국은 더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인 상당수가 올해 대확산을 겪고도 제대로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이데라바드대학의 물리학자인 비핀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12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이달 4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감염·사망자 수 패턴이 (대확산 직전인) 2월 첫째 주의 모습과 유사하다"며 인도가 이미 3차 유행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을 경우 3차 유행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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