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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이 존중받을 방법은'…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종합)

송고시간2021-07-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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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경희대 공동주최…본선서 13개국 16명 열띤 경합

대상에 '나와 너는 달라.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아훈버버예바 아즈마혼 씨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내외에 사는 외국인들이 그간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을 뽐내는 '제23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5일 오후 경희대 서울 캠퍼스 국제교육원에서 열렸다.

15일 실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실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대회에는 13개국 16명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길'과 '모두가 존중받을 권리'라는 주제를 유창한 우리말로 풀어냈다. 앞서 열린 예선 심사에서 29개국 출신 211명과 경합해 본선에 진출한 이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치러진 덕분에 지구촌 곳곳에 사는 한국어 실력자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튀니지, 이집트, 스페인 등에서 참가자들은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서 우리말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나와 너는 달라. 하지만 우리는 하나!'란 제목으로 발표를 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아훈버버예바 아즈마혼(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재학) 씨에게 돌아갔다.

아즈마혼 씨는 내용의 참신성과 구성, 정확한 발음과 문법, 전달력 등 대부분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 뽑힌 부 화이란(베트남) 씨와 노만 자파르(파키스탄) 씨는 각 경희대 총장상과 연합뉴스 사장상을 받았고, 특별상인 국립중앙박물관상과 국립한글박물관상, 국제교육원장상은 뢰소영(대만) 씨와 다카히라 후미(일본) 씨, 왕아여(중국) 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인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단순히 한국어 구사 능력을 넘어 사회적인 주제에 많이 고민하고 관심을 가진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참신한 해결 방안을 제안한 부분도 놀라웠다"고 평했다.

박상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이명귀 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교육부장,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씨도 함께 심사를 맡았다.

최근 격상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대회는 1998년 출범 이래 23년 만에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고, 개막 전후로 행사장에 방역 작업도 마쳤다. 대회장의 일부 진행 요원에게는 체온 측정을 거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행사를 치르도록 했다.

앞서 김태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영상으로 전한 대회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취소된 아쉬움을 딛고, 세계 어디에서나 참가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방식으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기후 변화와 존중받을 권리라는 지구촌 모두의 과제를 주제로 의미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도 "한국 사회가 외국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장으로서 대회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한국어를 매개로 여러분과 한국은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세종대왕 탄신을 기념해 시작된 대회는 첫해 11개국 56명이 참가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2009년부터는 매해 1천 명을 넘어섰다. 누적 참가자 수는 1만6천여 명에 달한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zrqEI8V2JDvZQTUB50u5ow)에서 다시 볼 수 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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