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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4개 공공건축물, 원자재가격 상승에 건립차질 우려

송고시간2021-07-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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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 문제없어"…사태 장기화되면 준공 지연 불가피 전망

시, 가격 동향 살피며 원자재 수급 다각화로 대비

부천아트센터 조감도
부천아트센터 조감도

[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기 부천아트센터 등 공공건축물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부천시가 대비에 나섰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현재 부천지역에는 부천아트센터, 별빛마루도서관, 수주도서관, 고강다목적체육센터 등 4개 공공건축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건축물은 최근 착공한 고강다목적체육센터를 제외하고 공정률이 모두 40∼50%가량이며 올해부터 2022까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부천시가 가장 공을 들이는 건축물은 부천아트센터다.

도·시비 1천103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6천4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하는 클래식 특화 복합공연장인데 주민들은 경기 서부권 대표 문화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철근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천아트센터 등 건축물들을 제때 준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2일 발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 자재 가격 상승 현황 및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첫째 주 철근 가격은 t당 93만원(도매·현금 지급기준)을 기록했다.

철근 가격이 t당 9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5월 '철근 대란' 이후 13년 만이다.

보고서는 다수의 중소 건설업체가 자재 수급 문제를 겪고 있으며 최근 상황을 대내외적으로 살펴볼 때 철근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로는 경제 회복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철강 생산 체제 변화에 따른 철스크랩(철근 등의 원료)의 높은 가격 유지 전망, 국내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부천지역 공공건축물들은 현재 공정에 필요한 건설 원자재를 미리 확보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다.

부천시는 그러나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준공 지연은 피할 수 없다고 보고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공사 참여 업체를 복수로 지정해 원자재 수급처를 늘린다.

원자재 수급 지연에 따른 지연배상금도 각 업체에 부과하지 않고 계약기간을 연장한다. 각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해 공사를 무사히 끝내기 위한 조치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계약금액을 조정하고 정부가 조달하는 '관급자재'를 민간업체가 취급하는 '사급자재'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사급자재는 관급자재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준공 시점만 맞출 수 있다면 공사비 추가 투입도 고려할 여지가 있다는 게 부천시의 설명이다.

계획에 맞춰 공정을 진행하지 못하면 공사 일정이 잇따라 지연되거나 변경돼 준공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공사비도 추가될 수 있어 손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타지역에서는 공공건축물 건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부천은 다행히 아직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건설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가격 상황을 주시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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