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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단협 2년2개월 만에 타결…조합원 64.6% 찬성(종합)

송고시간2021-07-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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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합의 시도 끝에 타결…조선 산업 발전 위한 노사 공동선언 예정

현대중공업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현대중공업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울산=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16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2019·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2021.7.16 [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9년과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마무리됐다.

2년 2개월 넘게 끌어오며, 2차례 부결된 합의안이 3번째 만에 통과된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6일 진행한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7천215명) 중 6천707명(투표율 92.9)이 투표해 4천335명(투표자 대비 64.6%)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2019년 기본급 4만6천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등이다.

2020년은 기본급 5만1천원,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회사 측은 이번 타결로 1인당 평균 1천800만원가량 받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노조의 물적분할(법인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파업에 단순 참여해 징계를 받은 조합원(2천여 명)에 대한 징계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 노사는 서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손해배상소송 등을 취하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하고 임금협상을 시작했으나, 당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법인분할을 놓고 노사가 마찰하면서 교섭 장기화 조짐을 보였다.

노조는 분할 반대 투쟁을 지속하고 사측은 파업 참여자 징계, 손해배상소송 등으로 대응하면서 갈등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부터는 2019년 임협과 2020년 임단협을 통합해 2년 치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오랜 교섭 끝에 올해 2월 5일 1차, 4월 2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모두 조합원 투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현대중공업 조선소

[한국조선해양 제공]

이후 노조는 전면파업과 크레인 점거 농성을 벌인 끝에 사측과 지난 13일 기본급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이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3년째 끌어오던 교섭이 마침내 끝났다.

앞서 올해 2월 1차 잠정합의안 때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했으나, '3사 1노조' 체계에 따라 타결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그룹사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도 이날 현대중공업 가결에 따라 교섭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3개 회사 직원들에게 사측 추산 총 3천억원에 가까운 돈이 지급돼 여름휴가를 앞둔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교섭 타결로 노사가 갈등을 털어내고 힘을 모아 최근 조선업 수주 회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재도약과 지역 발전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노사관계가 신뢰 관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업장 내에 함께 일하는 하청노동자 차별 문제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여서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타결 서명식과 함께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 예정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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