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김민재 너마저…출항도 안 한 김학범호, 벌써 '난조'

송고시간2021-07-16 17:40

댓글

손흥민 와일드카드 비선발 '잡음'…김민재 도쿄행은 출국 전날 '불발'

김학범 감독
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대한해협을 건너기도 전에 난조에 빠졌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도전이 시작되는 이달 들어 2번이나 와일드카드 선수 선발과 관련한 난제를 해결해야 했다.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이 점쳐지던 '월드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을 김학범 감독은 결국 선택하지 않았다.

'국보급 스타'인데다 이미 병역 혜택을 받은 손흥민을 올림픽 무대에 굳이 데려가야겠느냐는 여론이 팬들 사이에서 훨씬 우세했기에 논란이 될 여지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이 늦게나마 토트넘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흐름은 살짝 바뀌었다. 손흥민은 도쿄행을 원했는데 김 감독이 막아선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김민재
김민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감독은 첫 파도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지난 2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첫 소집에서 손흥민을 뽑지 않은 이유를 상세하게 밝혔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해왔으며, 다음 시즌부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한국에 중동까지 오가며 A매치를 치러야 하는 손흥민을 배려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고, 많은 팬이 김 감독의 입장에 공감했다.

두 번째 파도는 중국 베이징으로부터 들이쳤다.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은 김민재(베이징)는 한국 축구 역대 최고로까지 평가되는 센터백이다.

김민재는 소속팀 베이징으로부터 올림픽에 출전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비대면 기자회견 하는 김학범 감독
비대면 기자회견 하는 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이 끝내 차출에 동의하지 않고, 유럽 이적도 성사되지 않아 결국 김 감독은 16일 김민재를 소집 해제했다.

지난달 김천 상무에 입대한 박지수가 김민재 대신 도쿄행 막차를 타게 됐다.

박지수는 이날 프랑스와 마지막 평가진이 끝난 뒤 파주 NFC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강건한 수비조직력은 김학범 축구의 최고 강점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김 감독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최상의 수비 조합을 제대로 시험하지 못하게 됐다.

훈련하는 박지수
훈련하는 박지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재는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음에도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 도전하려고 했다. 김 감독은 최상의 전력을 꾸려보려고 끝까지 노력했을 뿐이다.

그러나 김민재 선발이 시간이 지날수록 김학범호의 '불안 요소'가 된 것도 사실이다.

출국 전 과감하게 불안 요소를 제거한 점은 다행이다. 그러나 본선 결과가 좋지 않다면 더 일찍 결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

물론 좋은 성적을 낸다면, 지나간 두 번의 와일드카드 파도는 웃음과 함께 '액땜'으로 기억될 것이다.

도쿄로 향하는 김학범 감독의 마지막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ahs@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리빙톡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