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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도국 우군 만들기 박차…"운명 같이할 것"

송고시간2021-07-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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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패권주의에 맞서 개도국의 국제사회 발언권 향상시킬 것"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중갈등 국면에서 미국에 대항한 중국의 개발도상국 끌어안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 책임자가 중국과 개도국 간의 '운명 공동체론'을 거듭 설파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북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9일(현지시간) 알제리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개도국과 함께 호흡하며 영원히 운명을 같이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 동안 중국과 개도국은 시종일관 같은 참호에 있었다"며 "중국은 개도국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유엔 안보리에서 개도국에 속하는 한 표를 지켰고, 개도국도 중국의 핵심 이익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점차 관중석에서 무대 중앙으로 자리를 옮기고 수동과 낙후에서 적극과 선도로 전환해 국제관계의 민주화, 세계 다극화, 경제 글로벌화를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개도국의 지원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개도국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영원히 개도국 진영의 일원으로 함께 호흡하며 운명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을 겨냥하며 개도국의 권익 보호와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중국은 개도국과 긴밀하게 단결해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 맞서며 개도국의 정당한 권리와 발전 공간을 지켜낼 것"이라며 "국제정치에서 개도국의 발언권과 대표성을 향상시키고, 평화·발전·공평·정의·민주 등 인류의 가치를 선양해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 18일 이집트 알라메인에서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AL)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중국과 아랍연맹 간 운명 공동체 건설 구체화' 내용을 담았다.

왕 부장의 이 같은 제3세계 포용 행보는 미국이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선진국들과 함께 중국 견제를 본격화하자 대외 명분을 쌓고 우군을 얻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왕이 부장은 지난 12∼16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에 이어 시리아, 이집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를 순방하며 미국 견제를 위한 개도국 중심 우군 결집에 매진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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