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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뛰어넘는 기괴한 군단의 등장…영화 '방법: 재차의'

송고시간2021-07-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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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주술로 되살아난 시신, 재차의(在此矣). 좀비 떼만큼이나 기괴한 존재가 잘 훈련된 군사들처럼 절도 있고 빠르게 움직이며 스릴러 영화의 새 장을 연다.

영화 '방법: 재차의'
영화 '방법: 재차의'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방법: 재차의'는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극장에서 즐기기 좋은 속도감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드라마가 죽음의 저주인 방법(謗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좇는 오컬트 요소가 강했다면, 영화는 액션에 상당한 공을 들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독립 미디어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는 라디오 방송 중 자신이 시체가 벌인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로부터 앞으로 벌어질 연쇄살인을 예고 받게 된다. 그 대상은 제약사의 이사와 전무, 대표. 예고된 살인을 막기 위해 경찰력이 총동원되지만, 현장에 나타난 이들은 인간의 무력이 통하지 않는 재차의 군단이다.

영화 '방법: 재차의'
영화 '방법: 재차의'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차의는 고서 '용재총화'에 손과 발이 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고 묘사된 일종의 요괴다. 드라마에 이어 이번 영화 시나리오를 쓴 연상호 작가는 인도네시아 무당인 두꾼이 시체들에 방법을 행해 재차의로 만들고, 이들을 조정한다는 설정을 새롭게 가져왔다.

군단으로 움직이는 재차의들은 드라마에서 영화로 옮겨온 '방법'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재차의는 좀비처럼 뼈마디가 기이하게 꺾이고 부러지는 것은 물론, 빠르고 강력하다. 조종당하고 있는 시체라는 설정에 따라 수십 명의 재차의가 동시다발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장면은 공포감과 함께 군더더기 없는 액션의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 '방법: 재차의'
영화 '방법: 재차의'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꼽아도 손색이 없는 자동차 추격신은 그동안 스릴러에서 인간을 상대하던 귀신이나 좀비, 괴수 등과는 차별되는 재차의 군단의 돌파력을 드러낸다. 재차의들은 인간과 같이 자동차 운전을 하고, 머리를 쓰면서도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힘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내달린다.

재차의를 연기한 수십 명의 배우와 임진희의 남편이자 경찰 팀장으로 분한 정문성, 임진희의 사무실 인턴 역인 이설 등 조연들의 연기에서는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고된 준비를 했을 노력이 느껴진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 측면에서 '정의 구현'의 양상이 예측되면서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도 조금은 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방법'의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쿠키 영상도 마련돼 있다.

오는 28일 개봉. 상영시간 109분. 15세 관람가.

영화 '방법: 재차의'
영화 '방법: 재차의'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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