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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미국이 조건 맞춰주면 카불 공항 운영할 것"

송고시간2021-07-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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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이 조건을 맞춰준다"면 미군 철수 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을 방문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군 철수 후 카불 공항을 운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몇 가지 조건을 맞춰줄 것을 원한다"며 조건을 제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먼저 미국이 외교관계에서 우리를 지지해야 한다. 두 번째로 미국이 우리를 위해 물류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정적·행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해 적절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건이 충족될 수 있다면 우리는 카불 공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군 철수 후 아프간 내 세력을 넓히고 있는 탈레반과 대화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탈레반은 미국과 일부 대화했지만, 터키와는 더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과거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다가 미국의 침공을 받아 몰락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20년 동안 항복하지 않고 게릴라 전술을 펼치며 미군을 괴롭혔고, 결국 미국은 9월 11일까지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터키는 미국이 아프간 철수를 결정하자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운영과 경비 임무를 맡겠다고 제안했으며, 미국과 이를 논의 중이다.

그러나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국가인 터키도 아프간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으며, 터키가 카불 공항을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거부하고 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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