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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물 부족 시위' 6일째…피격 경찰 사망 등 격화 조짐

송고시간2021-07-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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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후제스탄주 곳곳 시위…소수인 아랍계·수니파 비율 높아

이란 남부서 단수 항의 시위
이란 남부서 단수 항의 시위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물 부족 사태에 분노한 이란 남부 지역민들의 시위가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후제스탄주 도시 곳곳에서 정부를 향해 단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엿새째 이어졌다.

이 주의 도시인 마샤르에서는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2명이 총에 맞았다.

현지 보안 당국은 "폭도들이 쏜 총에 경찰 2명이 총에 맞았으며 1명은 숨지고, 나머지 1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후제스탄주 주민들은 최근 50도에 달하는 더위 속에 상수도마저 끊기자 거리로 나와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7일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샤데건에서는 18살 남성이 시위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이라크와 국경을 접하는 후제스탄주에서는 무기 밀거래가 만연해 총기를 구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외신들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쌓인 후제스탄주 주민들의 오랜 불만이 단수 사태로 폭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제스탄주는 1980∼1988년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면서 황폐해졌으나, 이후 정부가 재건에 소홀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후제스탄주는 이란 내 소수인 아랍계와 수니파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분리주의 무장 조직이 생겨나기도 한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단수·정전 사태로 이어지면서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현재까지 시위 현장에서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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