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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르침 주신 분"…월주스님 마지막 길 함께한 불자들

송고시간2021-07-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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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만월당에 다 같이 모여 '눈물'…26일 오전 다비식 거행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열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열반

(김제=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이 열반한 22일 오전 전북 김제시 금산사 만월당에 월주스님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스님과 추모객들이 모여 있다. 2021.7.22 doo@yna.co.kr

(김제=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이 열반한 22일 오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불교 경전인 금강경(金剛經)이 울려 퍼졌다.

금산사 만월당 주변으로 모인 스님과 불자들은 손을 한데 모으고 월주스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제자들도 지그시 눈을 감은 채 편하게 누워 있는 월주스님을 바라봤다.

폐렴 등으로 투병하던 월주스님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이들이 보는 앞에서 입적했다.

스님과 불자들은 월주스님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나지막이 다 함께 금강경을 읊조렸다.

한 불자는 주머니에서 꺼낸 손수건으로 두 뺨으로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스님을 기리는 마음으로 애써 손을 모아보려 하지만 눈물을 닦느라 손이 바빴다.

다른 불자는 만월당 오른편으로 뒷걸음질을 치더니 바닥을 무릎을 꿇고 끝내 흐느꼈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근재 금산사 신도회장은 월주스님을 "불자들에게 평생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으로 기억했다.

그는 "월주스님은 무엇이든 행동으로 보여주고 앞장섰다. 선한 것을 행하면서 많은 이를 이롭게 하라는 말을 늘 불자들에게 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월주스님의 열반 소식을 듣고 급하게 금산사로 왔다는 불자 김용대(79)씨는 "보살들에게 말도 못 할 정도로 친절한 분이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복이 온다는 가르침을 줬다. 가시는 길에도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열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열반

(김제=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이 열반한 22일 오전 전북 김제시 금산사 만월당에 월주스님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추모객들이 모여 있다. 2021.7.22 doo@yna.co.kr

금산사는 이날부터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금산사 경내 별도의 공간에 일반 조문객을 위한 분향소도 차린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다.

월주스님은 193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54년과 1956년 금오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비구계를 받았다.

1961년부터 10여년 동안 금산사 주지를 맡았으며 시민사회 단체 영역으로 나가아가 불교인귄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2차례 지내면서 불교의 대사회운동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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