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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나훈아ㆍ이승환 공연 줄취소…이유는 제각각

송고시간2021-07-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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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으로 나훈아 부산 공연 연기되자, 일각서 이승환 24일 전주 콘서트 문제 제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록 공연장'으로 진행 가능하나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잠정 연기"

가수 나훈아
가수 나훈아

[나예소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가수 나훈아가 23∼25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다음 달로 연기한다는 소식에 가수 이승환에게도 때아닌 불똥이 튀었다.

나훈아의 공연 연기 소식을 다룬 기사 댓글에 "이승환도 전주 콘서트를 한다는데 그건 벌금 안 물리냐", "이승환 콘서트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느냐"는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나훈아는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7월 22일∼8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비수도권 공연 제한 조치에 따라 공연을 미뤘는데, 이날까지만 해도 24일 예정된 이승환의 전주 공연에 대해서는 연기나 취소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기때문이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훈아의 부산 벡스코 공연에 대해 "금지되는 콘서트"라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으로 위반 시 처벌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승환의 공연 기획사 하늘이엔티는 21일까지도 티켓 예매사이트에 공연 개최 여부를 문의하는 글에 "규정상 공연 진행이 가능하여 공연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비수도권 공연 금지…테스형 부산행사 연기
비수도권 공연 금지…테스형 부산행사 연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가수 나훈아 공연 홍보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당초 23∼25일 예정된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부산 콘서트는 비수도권 공연 금지에 따라 다음 달로 연기됐다. 2021.7.22 ccho@yna.co.kr

하지만 이승환의 전주 공연도 결국 잠정 연기됐다. 다만, 이승환 공연이 연기된 것은 나훈아의 공연과 달리 비수도권 공연 제한 조치 때문이 아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공연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진행할 수 있다.

등록 공연장이란 공연을 주요 목적으로 조명·음향 등 무대 시설을 갖추고, 공연법 9조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 운영하는 시설을 뜻한다.

따라서 콘서트 장소가 등록 공연장이라면 8월 1일 전이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공연이 열릴 수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에 1천101개의 등록 공연장이 있는데, 이승환이 24일 공연을 하려던 전북대 삼성문화회관도 여기에 포함된다.

따라서 이승환과 기획사가 원한다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 한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다.

하늘이엔티는 그런데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관객, 공연 관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연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늘이엔티 관계자는 통화에서 "관객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서 21일 오후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4일 예정이던 이승환 전주 콘서트 취소 공지
24일 예정이던 이승환 전주 콘서트 취소 공지

[출처: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한편, 나훈아의 공연이 예정돼 있던 부산 벡스코는 전시 컨벤션센터로 등록 공연장이 아니다. 따라서 공연 제한 조치가 유지 되는 동안은 이곳에서 그 어떤 공연도 진행할 수 없다.

벡스코 관계자는 "(나훈아가) 전시장에 무대장치를 두고 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제한 조치로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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