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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확산세 가파른데…청주 대형 뮤지컬·콘서트 '불안'

송고시간2021-07-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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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이승환 콘서트 강행…전국서 관람객 몰릴 듯

청주시 "5천명 이하 공연은 규제 못 해…방역수칙 엄수 당부"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

[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청주에서 대규모 공연이 잇따라 열려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시카고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25일까지 4차례 이어지는데,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 1회당 900명 넘는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로 15번째 시즌을 맞는 '명작' 뮤지컬이어서 전국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민 박모(27)씨는 "경남 김해에서도 시카고 뮤지컬을 볼 수 있지만 보고 싶은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이 매진돼 청주까지 가게 됐다"며 "이번에 못 보면 언제 또 공연이 열릴지 몰라 무리해가면서 원정 관람을 택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21일에는 가수 이승환의 '이십세기 이승환+' 콘서트도 열린다.

벌써 청주 거리 곳곳에는 콘서트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내걸린 상황이다.

공연 기획사 측은 관람객이 한 자리씩 띄어 앉는 '거리두기 좌석제'를 운영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청주시민 이모(38)씨는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비수도권 거리두기 격상이 검토되는 상황에 대대적인 콘서트 홍보가 볼썽사납다"며 "연예인 콘서트면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려들 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도대체 이 시국에 누가 공연을 허가해준 거냐", "콘서트 때문에 거리두기 강화되고 상가 문 닫으면 누가 책임지냐"는 등 비난이 일고 있다.

더위와 사투 벌이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더위와 사투 벌이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 또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청주시 한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얼마 전 미스터트롯 공연 때도 수십 명의 직원이 쉬지도 못하고 주말 비상 근무를 했다"며 "시카고도 유명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이번 주말도 쉬는 걸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도와 시는 지난 10일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이 열릴 당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무원 등 100여 명을 차출해 콘서트장 안팎의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5천 명 이내 공연은 막을 방법이 없다"며 "주최 측에 좌석 띄워 앉기, 발열 체크,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고, 주말 현장 근무조를 짜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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