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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보배 양궁 해설위원 "신설된 혼성경기도 메달 기대"

송고시간2021-07-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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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이지만 한시라도 긴장 늦출 수 없어…안산이 다크호스"

기보배 KBS 양궁 해설위원
기보배 KBS 양궁 해설위원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 국민께서 '믿고 보는 양궁'이라고 해주실 정도로 양궁을 효자종목으로 꼽지만, 그 과정에는 선수들의 하루하루 땀과 눈물, 한시라도 늦출 수 없는 긴장감이 배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올림픽 8연패, 양궁 세계 1위에 빛나는 태극 궁사 기보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KBS 양궁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 최근 '노는 언니' 등 예능에서 예능감까지 뽐냈던 그라 차분하면서도 위트 있는 해설이 기대된다.

기 해설위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KBS는 내가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었을 당시 3사 방송국 중에 가장 먼저 찾아준 방송사다. 인천아시안게임을 해설하면서 좌절하기보다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동기가 부여됐다"며 "선수들 입장에 서서 현재 심리 상태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예능 경험이 해설에 도움이 될지 묻는 말에는 "방송에 많이 노출이 되다 보면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서 거부감 없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현역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기 해설위원의 강점이다. 기 해설위원은 출전 선수 11명 전원을 격려하며 강·약점을 짚기도 했다.

"안산 선수는 포커페이스죠. 리우 때의 최미선이라고 할까요. 바람에 대한 판단력도 빠르고, 과감한 파워 슈팅도 돋보여요. 많은 언론이 강채영 선수를 강력한 개인전 우승 후보로 생각하지만 안산 선수가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라고 봅니다. 슈팅 시 양팔의 밸런스에 주목해야 할 것 같아요. 장민희 선수는 파운드가 무려 48파운드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자 선수가 48파운드로 쏜다는 얘긴 처음 들어요. 남자 선수와 같은 파운드로 화살이 무거워 바람 영향을 적게 받고, 선수도 차분한 성격이라 위기 상황에서도 긴장감이 적어요. 일본에 오기 전 세 명의 선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도 하네요. 강채영 선수는 경기 시 슈팅 타임만 잘 조절하면 실수가 없을 것 같고요. 김우진 선수는 위기 대처 능력이 좋아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 더 강한 선수입니다. 집중력과 집념도 강하죠."

기 해설위원은 또 "이번 올림픽에서 혼성경기가 추가됐는데, 단체전에 앞서 가장 먼저 메달을 기대해 볼 종목이기도 하다. 나라별로 가장 활을 잘 쏘는 선수들이 출전하고, 단체전과 개인전보다 화살의 발수도 적어 언제든 경기의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시청자들도 박진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과녁 확인
과녁 확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궁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국제전보다 어렵기로도 유명하다.

이에 기 해설위원은 "안산 선수가 재학 중인 광주여대가 내 모교이기도 한데, 광주여대 감독께 평가전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10점 하나가 많고 적고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피가 마르는 평가전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랭킹 1위의 대한민국이지만 최근에는 외국 선수들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기 해설위원은 남자 단체는 일본·대만·미국·인도·네덜란드, 여자 단체는 독일·멕시코·러시아·대만, 여자 개인은 멕시코의 발렌시아 알리안드라·대만의 탄 야팅·인도의 쿠마리 디피카, 남자 개인은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대만의 웨이 천 흥·미국의 엘리슨 브래디 정도가 경쟁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우리의 최종 성적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 해설위원은 또 "우리 선수들은 출발 전 훈련 상황에서 컨디션과 기록이 좋게 나와 그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진천 선수촌과 똑같은 패턴으로 생활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도쿄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후배들을 생각하면 나도 긴장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일인 이날 양궁 남녀 개인·단체 랭킹 라운드, 혼성 단체 랭킹 라운드 등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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