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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때보다 악화요인 많은 4차 유행…"정점까지 시간 더 걸릴듯"

송고시간2021-07-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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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분석…백신·치료제 개발 어려움 토로하기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 (PG)
코로나19 4차 대유행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3차 대유행 때보다 악화 요인이 더 많다고 진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발생 상황(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제3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도리어 안 좋게 전개될 가능성의 요인들이 좀 더 많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연장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를 감소세로 반전하고, 수도권 일평균 환자를 3단계 기준((500∼1천명) 이내로 안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현재 수도권 주간 일평균 환자 수는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연장의 주요 근거로 ▲ 델타 변이처럼 전파력과 위중도를 높이는 변이가 갈수록 유행을 더 주도한다는 점 ▲ 발병 규모 자체가 3차 유행의 2배에 가깝다는 점 ▲ 전파 속도를 볼 때 4차 유행이 정점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큰 점을 꼽았다.

지난해 말 동절기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발발한 3차 대유행은 43일, 약 6주가 지나 정점에 도달했다.

이번 4차 대유행은 현재 3주차를 지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유행의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다.

지역 간 이동 규모의 감소 속도도 지난 3차 대유행 때와 비교했을 때 가파르게 줄어드는 상황이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 등에 대한 의료 체계의 여력은 아직 충분한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도 계속 이뤄지고 있어 하강세 국면을 유지할 때까지 거리두기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리핑 말미에 정부와 기업의 국산 백신·치료제 개발 노력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본부장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과 실험은 본래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면서 "실패가 쌓여야 결국 성공하기 마련인데, 우리 주변에는 성공사례만 보이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직 앞만 보면서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나아가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가지게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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