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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대 대회 개최 후 日총리 사임 징크스…스가는?

송고시간2021-07-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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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3차례 하계·동계 올림픽 개최한 해에 모두 총리 물러나

스가, 성공 개최 발판 연임 구상…폐막 후 코로나 상황이 관건

[올림픽] 개막식의 스가 총리
[올림픽] 개막식의 스가 총리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스가 일본 총리가 관중석에 앉아 있다. 2021.7.23 yatoya@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과거 일본에서 하계 혹은 동계 올림픽이 열린 해에 총리가 예외 없이 사임한 바 있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이런 징크스를 넘어 연임에 성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선 지금까지 1964년 도쿄 하계 대회, 1972년 삿포로 동계 대회, 1998년 나가노 동계 대회 등 3차례 올림픽이 열렸고 개최 당시 총리는 모두 올림픽이 끝나고 사임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10월 10~24일)은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1899∼1965) 총리 재임 기간에 열렸고, 이케다 총리는 폐막식 다음 날인 10월 25일 사임했다.

이케다 총리는 올림픽 개막 한 달 전에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암이었다.

고도 경제 성장기에 개최된 당시 도쿄올림픽은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됐지만, 이케다는 암 판정을 받아 총리직에서 물러났고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1972년 삿포로 대회(2월 3~13일)는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총리 재임기에 열렸다.

사토 총리는 삿포로 대회가 끝나고 그해 5월 15일 정치 생명을 걸고 추진한 오키나와(沖繩) 반환을 실현했고, 정기 국회 폐회 다음 날인 6월 17일 사임을 표명했다.

7년 8개월이나 집권한 사토 총리는 역사적인 과제를 완수하고 물러난 셈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2월 7~22일) 당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1937∼2006) 총리는 "올림픽은 일본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하며 지지율 제고를 꾀했다.

그러나 대회 5개월 뒤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참패하자 하시모토 총리는 선거 다음 날인 7월 13일 사임을 표명했다.

스가 총리는 이번 도쿄올림픽(7월 23일~8월 8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올해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와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구상이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올해 9월까지로, 총재 선거와 중의원 선거에 승리하면 연임이 보장된다.

[올림픽]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올림픽]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지난 23일 오후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서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넘게 보고되는 등 감염 확산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2021.7.23 sewonlee@yna.co.kr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도(東京都)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황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일본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근 스가 내각 지지율도 작년 9월 출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국면 타개를 노리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총리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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