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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햇볕만 이글이글…더위 피해 카페로 영화관으로

송고시간2021-07-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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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4단계 거리두기 영향에 저녁 모임 대신 점심 모임

폭염 속 양산과 손 선풍기
폭염 속 양산과 손 선풍기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버스 정류장을 한 시민이 양산과 손 선풍기를 들고 지나가고 있다. 2021.7.20 kw@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오주현 기자 =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른 24일 곳곳에서 폭염과 힘겨운 싸움이 계속됐다.

반소매와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는 등 시원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들어도 한낮의 폭염을 견디기는 쉽지 않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거리에서 목걸이형 선풍기를 목에 걸고 길을 걷던 양모(45)씨는 "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최근에 목걸이형 선풍기를 장만했다"며 "오늘은 너무 더워서 마스크 안으로 땀이 줄줄 흐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횡단보도 앞 원두막에서 신호 기다리는 시민들
횡단보도 앞 원두막에서 신호 기다리는 시민들

[촬영 오주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주말을 맞아 서울의 번화가를 찾은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시원한 실내 공간을 찾아 나들이를 나오거나, 오후 6시 이후 2인 초과 모임 제한을 피해 점심 모임에 나선 사람들도 있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 위해 몰린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이 카페 직원은 "주문이 밀려서 10분 이상 기다리셔야 한다"고 손님들에게 안내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빙수 가게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손님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친구 3명과 함께 빙수를 먹던 대학생 여모(23)씨는 "해가 진 저녁에 모이고 싶었지만, 저녁에는 모임 제한이 있어 점심에 모였다"며 "각자 자취를 하다 보니 한낮에 집에만 있기는 너무 더워서 피서를 나왔다"고 말했다.

영화관에도 나들이 손님이 적지 않았다.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에서 오후 4시께 상영 예정인 영화는 앞 2줄을 제외하고 자리가 다 찼다.

영화관 휴식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기하던 회사원 김모(32)씨는 "시원한 영화관에서 좋아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고 싶어 더위를 뚫고 나왔다"며 "서울에서 35도가 넘는 날을 경험할지 몰랐다"고 했다.

한편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야외에는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적었다.

한산한 연남동 경의선 숲길
한산한 연남동 경의선 숲길

[촬영 문다영]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는 행인을 찾기 어려웠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 시민들이 쉬던 잔디밭이나 나무 그늘 밑 벤치 이용이 통제됐다.

인근 가게에서는 종업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연남동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20대 A씨는 "날씨가 더워진 이후로 연남동에 사람이 잘 안 온다"며 "더워지기 전과 비교해 손님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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