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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맞으면 외식 못해'…伊 그린패스 강화에 백신예약 급증

송고시간2021-07-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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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로 최대 6천% 증가…백신 인센티브 정책 효과에 정부 '반색'

로마의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 시민.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의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 시민.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그린 패스'(Green Pass)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정부 발표 이후 접종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프란체스코 필리우올로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Tg5'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자 수영장·헬스장 등 체육시설과 극장·콘서트장·박물관 등과 같은 문화시설, 놀이공원, 실내 음식점 등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는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이는 내달 6일부터 적용된다.

그린 패스는 유럽연합(EU)이 백신을 접종하면 역내 국가 간 여행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도입한 것인데 이탈리아가 그 적용 범위를 자국 내로 넓힌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애초 비행기, 장거리 기차·버스 이용 시에도 그린 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관광산업에 미치는 타격을 고려해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이러한 대책이 발표된 뒤 하루 만에 주(州)별로 백신 접종 예약 건수가 적게는 15%, 많게는 20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동쪽 끝에 있는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주는 무려 6천% 폭증했다고 한다.

정부 내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제한 조처 대신 백신 접종자에 인센티브를 주는 데 초점을 맞춘 대책의 효과가 벌써 가시화하고 있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대책은 여전히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젊은층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24일 현재 전체 인구 약 6천만 명 가운데 60.3%인 3천633만 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끝낸 인원은 2천858만여 명(47.5%)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 접종률은 세계적으로 높은 축에 속하지만, 사회적 활동량이 많은 20∼40대 연령대의 접종률이 1차 20% 안팎, 2차 10%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달 초 1천명 미만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5천 명대까지 불어났다.

23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천143명, 사망자 수는 17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430만7천535명, 12만7천93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평균 연령은 28세였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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