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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로 올렸는데도" 동해안 강원도내 해수욕장에 피서객 몰려

송고시간2021-07-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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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강원관내 82개 해수욕장에 11만명…작년대비 3배로

4단계 강릉·양양 피해 도내 다른 해수욕장으로, 풍선효과 현실화

본격 피서 첫 주말 경포해수욕장
본격 피서 첫 주말 경포해수욕장

[촬영 이해용]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강릉시와 양양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으나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 인파가 쏟아지면서 '풍선효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름 피서철이 본격화한데다 수도권 4단계를 피해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이 강릉과 양양보다는 2단계를 시행 중인 나머지 시군으로 몰리는 등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25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날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만8천6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천271명보다 3배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4단계가 시행 중인 강릉시는 1만6천294명, 3단계에서 이날 자정을 기해 4단계로 상행 조정된 양양군은 1만5천125명의 피서객이 각각 찾았다.

피서객은 강화된 2단계가 시행 중인 동해안 나머지 4개 시군에 몰렸다.

보름달 뜬 속초해수욕장
보름달 뜬 속초해수욕장

[촬영 이종건]

고성군은 3만7천432명으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았고, 삼척시 1만8천312명, 동해시 1만7천109명, 속초시 1만4천383명으로 집계됐다.

여기다 속초시는 지난 2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3일간 야간해수욕장 운영에 나섰다. 이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몰 후 해수욕장을 폐쇄한 강릉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9일 이후 동해안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70만7천3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0만4천950명보다 74.6% 늘었다.

이처럼 수도권과 강릉·양양의 4단계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머지 동해안 시군으로 쏠림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단계 상향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와 주말마다 동해안 쏟아진 비 소식으로 피서객이 급감해 극심한 타격을 입은 만큼 피서철 지역 상경기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온다.

코로나19 방역과 피서철 상경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 동해안 나머지 각 시군은 이날 예정된 정부의 비수도권 대책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전날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4%가 동해안 피서지에서 발생했다.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

[촬영 이종건]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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