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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 태권 스타 이대훈, 은퇴 선언(종합)

송고시간2021-07-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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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국가대표로 11년 활약…세 번째 올림픽 끝으로 선수 생활 마무리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됐으면…계속 공부하면서 좋은 선수 육성하고 싶어"

[올림픽] 아쉬운 한국 태권도
[올림픽] 아쉬운 한국 태권도

(지바=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이대훈이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동메달결정전 중국 자오슈아이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7.25 handbrother@yna.co.kr

(지바=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태권도 종주국의 간판 이대훈(29·대전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도 마무리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나서 "이제 선수 생활을 끝낸다. 이번 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렸으면 대회를 치르고 올해는 전국체전 등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가족, 팀, 감독 선생님과 상의해 이번 대회만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내가 올림픽 하나만 못했다.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후배들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다음 대회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버거울 것 같았다"고 은퇴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11년 동안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한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다.

올림픽 출전도 2012년 런던 대회부터 이번이 세 번째다.

[올림픽] 패자의 품격
[올림픽] 패자의 품격

(지바=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이대훈이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동메달결정전 중국 자오슈아이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며 축하하고 있다. 2021.7.25 handbrother@yna.co.kr

58㎏급에 출전한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 68㎏급에 나선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미 많은 우승을 경험한 이대훈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따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훈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복병 울루그벡 라시토프에게 연장 승부 끝에 19-21로 무릎을 꿇은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지만, 중국의 자오솨이에게 15-17로 져 아예 메달 획득에 실패한 채 선수 생활을 접게 됐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이 금빛 찬란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될 거라는 생각만 했는데 첫 경기에서 경기 운영을 너무 잘 못 하며 져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많이 응원해 주신 분들이 한 경기만 보고 실망하셨을 텐데 (패자부활전) 기회가 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 생각했다"라고 길었던 이 날 하루를 이야기했다.

이대훈은 선수 생활 되돌아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고 하자 "고3 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후가 된다면 이번 도쿄올림픽도 많이 기억이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대훈은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가 안 됐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는 기량이 떨어진 지금의 모습이 아닌 열심히 하고, 조금 더 잘했던 이대훈의 모습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도 했다.

이대훈은 앞으로 지도자의 길을 예고했다.

그는 "공부하면서 트레이닝 쪽 지식을 쌓을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좋은 선수 육성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공부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태권도 간판 이대훈 은퇴 선언…"이제 선수 생활 끝낸다"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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