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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스크 투혼' 진종오 "방역수칙 잘 안지켜져…위험했다"

송고시간2021-07-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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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들은 방역 수칙만큼은 확실히 잘 지켰다"

향후 계획 묻자 "당분간은 총 안 쳐다볼 것…너무 지쳐서 쉬고 싶다"

귀국한 진종오
귀국한 진종오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우리의 권총 황제가 진종오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8 cityboy@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을 빈손으로 마친 '권총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는 "당분간은 총을 안 쳐다볼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만큼 아쉬움이 컸다.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했지만 본선 1차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진종오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 때문에 더 신경을 많이 썼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진종오는 도쿄에서 메달을 추가했더라면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메달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진종오는 신기록을 세우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그는 "맏형이고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멋지게 스타트를 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낙담한 후배들에게 격려도 잊지 않았다. 진종오는 "다들 많이 의기소침해 있다"며 "대회가 올림픽만 있는 건 아니다. 후배들이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워간다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귀국하는 사격 대표팀
귀국하는 사격 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진종오 등 사격 대표팀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7.28 cityboy@yna.co.kr

진종오의 총알은 과녁을 빗나갔지만,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실행했다.

진종오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서 마스크를 쓴 채 총을 쐈다. 훈련 역시 마스크를 쓰고 했다. 자신은 물론 후배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다.

반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다. 결선에서는 무조건 벗도록 했다.

진종오는 납득하지 못했다.

그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위험했다"며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테러리스트가 1위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느냐"고 조직위를 성토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란의 자바드 포루기가 테러 조직인 이란혁명수비대 조직원이었다고 보도한 걸 가리킨 것이다.

진종오는 "대한민국 선수들은 방역 수칙만큼은 확실히 잘 지켰다"며 "그래서 안전하게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을 묻자 "당분간은 총을 안 쳐다볼 것 같다"며 웃은 뒤 "당장의 계획은 없다. 너무 지쳤다. 달리기만 한 것 같아서 쉬고 싶다"고 했다.

진종오는 "선수촌에서 거의 몇 달간 외출, 외박을 못 했다. 자유를 조금은 누리고 싶다. 물론 방역 수칙은 잘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진종오 '메달을 향해 조준'
[올림픽] 진종오 '메달을 향해 조준'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대한민국 진종오가 조준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7.24 hama@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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