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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 전날 양수 터진 만삭 임신부 200㎞ 달려 무사 출산

송고시간2021-07-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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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방역당국·소방 합심 덕에 건강한 아이 분만

산모 진단하는 의료진
산모 진단하는 의료진

[강원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양수가 터져 응급상황에 놓인 만삭 임신부가 지자체와 소방서, 병원이 힘을 모은 덕에 무사히 출산했다.

29일 강원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임신 39주였던 김모(동해시)씨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지난 27일 저녁에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

당황한 김씨는 다급히 주변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으나 '어렵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이에 동해시보건소와 동해소방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임산부 치료가 가능한 강원대병원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해 긴급이송하기로 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강원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 환자 출발 사실과 인적 사항을 알렸다.

황종윤 센터장은 119구급대원으로부터 환자 상태를 파악한 뒤 '응급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곧장 응급 산모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산부인과·소아과·마취과·감염내과·응급센터·수술실·감염병동·응급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료진 30여 명에게 산모 상황을 공유하고,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대기시켰다.

환자 도착 전 이동 동선과 응급 처치 방법도 공유해 만에 하나 있을 감염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그렇게 약 200㎞를 달려 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10시간의 진통 끝에 이튿날 3.74㎏의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주변 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할 때 절망적이었지만, 강원대병원이 기꺼이 받아줘 건강한 아이를 얻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센터장은 "의료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고 대처해줘서 안전한 출산이 가능했다"며 "안전한 출산 환경 구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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