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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바다세상Ⅲ](26) '죽의 황제' 쌉싸름한 바다향과 고소함이 일품

송고시간2021-08-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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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 기력 회복에 으뜸…회, 덮밥, 버터구이, 물회도 별미

부산 기장군서 바닷바람과 함께 다양한 전복요리 즐길 수 있어

전복죽
전복죽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전복의 계절이 들어왔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 기력이 약해지기 쉬운 8월.

전복은 지금부터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까지가 제철이다.

예전에는 비싼 가격 탓에 '바다의 보물', '고급 해산물'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출량이 줄고 양식이 늘어난 덕에 가격이 많이 내려간 편이다.

이제는 일반 가정에서도 라면 등에 넣어 먹을 만큼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는 해산물이 됐다.

전복
전복

[완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많은 사람들이 전복을 찾는 이유는 맛은 물론 기력회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비타민과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아픈 사람들이 건강식으로 전복죽을 찾는 이유다.

이맘때쯤 부산 기장군에 가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제철 맞은 싱싱한 전복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죽을 시작으로 회, 덮밥, 버터구이, 물회까지 전복을 전문으로 다루는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기장군 해상에서 해녀들이 매일 전복을 채집해 육지로 나른 덕이다.

전복죽
전복죽

[촬영 박성제]

여러 식당 중 한 곳에 들어가 전복죽, 전복 버터구이, 전복물회를 주문했다.

'죽의 황제'라 불리며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전복죽이 먼저 나왔다.

전복을 푹 끓여낸 죽은 전복 내장 등을 넣어 어두운 초록빛이 돌았다.

죽 한 숟가락을 입에 남으니 쌉싸름한 바다향과 특유의 고소함이 입 안에 퍼졌다.

부드러운 밥알 사이에는 조각나 있는 전복이 쫄깃하게 씹혔다.

간혹 전복죽 중에서도 흰색을 띠는 것이 있는데, 이는 죽에 내장을 넣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비릿한 향을 싫어하거나 내장 특성상 곧바로 요리하지 않으면 상하기 쉽기 때문에 빼는 경우다.

전복버터구이
전복버터구이

[촬영 박성제]

전복죽의 고소함에 빠져있던 찰나 번지르르한 속살을 자랑하는 버터구이가 나왔다.

격자 모양으로 칼질 된 전복은 버터와 함께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있었다.

전복 하나를 통째로 입 안에 먹으니 담백한 전복 맛에 진한 버터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웠다.

그냥 먹기 심심할 때는 함께 나온 구운 마늘을 함께 먹는데, 달짝지근하고 은은한 마늘 향이 느껴졌다.

여기에 전복의 탱탱함도 더해져 전혀 질기지 않고 쫀득하게 씹혔다.

전복 물회
전복 물회

[촬영 박성제]

전복물회는 새콤달콤한 육수에 푸짐한 야채가 곁들어져 나왔다.

회 떠나온 전복을 한입 먹으니 특유의 꼬들꼬들함으로 오독오독한 식감이 느껴졌다.

이처럼 맛과 영양 모두 잡은 전복을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전복 방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등지에서 수산 종자 관리를 위해 전복 방류사업을 벌인다.

기장군 관계자는 "전복을 충분히 성장시킨 뒤 바다에 방류하는 식으로 양식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나잠 어업인들이 잠수해 새끼 전복을 바위에 직접 부착한다"고 말했다.

전복버터구이
전복버터구이

[촬영 박성제]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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