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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효기간 임박 백신' 골치…접종에 진력

송고시간2021-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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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만회분 접종 안돼…접종속도는 느려져

수요 있는 곳으로 옮기고…접종자에 현금 인센티브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자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을 사용하는 데 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온도(2~8도) 등 보관조건을 지킨 얀센 백신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기존보다 한 달 반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얀센 백신 유효기간은 지난달 10일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늘고 이번에 두 번째로 연장된 것이다.

유효기간 때문에 백신을 버릴 상황이라는 여론을 반영한 조처다.

실제 오클라호마주(州)는 얀센 백신 7만5천회분을 지난달 말 폐기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유효기간이 연장되면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얀센 백신만이 문제가 아니다.

유효기간이 6개월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유효기간이 임박한 경우가 많다.

오클라호마주에서 이달과 내달 유효기간이 다하는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각각 39만8천회분과 2만1천800회분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약 97만4천회분 백신의 유효기간이 이달과 내달 종료된다.

아칸소주는 백신 50만회분이 남은 4월부터 추가로 백신을 안 받았는데 현재 38만회분이 남았고 이 중 10만회분은 이달 유효기간이 완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현재 일주일 내 유효기간이 끝나는 화이자 백신이 10만회분에 달한다고 AP는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 전역에 3억9천746만4천여회분의 백신이 배부됐다.

그런데 실제 접종된 양은 3억4천407만1천회분으로 단순계산하면 5천339만회분이 저장고에 남은 상황이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채 남은 백신이 문제가 된 이유는 무엇보다 성인 60%가 백신접종을 완료하면서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백신접종 건수'는 48만4천700여건으로 하루 최대 443만5천여건을 접종하기도 했던 4월 초에 견줘 현저히 줄었다.

델타(인도발) 변이 탓에 백신 미접종자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점도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 문제를 재부각하고 있다.

백신이 충분한데 접종하지 못해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뉴멕시코주와 뉴욕주 뉴욕시는 접종자를 늘리고자 백신을 맞으면 100달러(약 11만4천890원)를 지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연방정부 구제기금을 활용해 백신접종 시 100달러 인센티브를 주라고 촉구했다.

노스다코타주와 아이오와주 등은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을 수요가 있는 곳에 전달하고 있다.

몰리 하월 노스다코타주 백신접종 담당자는 AP에 "(유효기간 때문에) 사용하지 못할 것 같은 얀센 백신이 나오면 필요한 곳에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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