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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번타자의 숙명일까…강백호, 이승엽처럼 초반 고전

송고시간2021-07-3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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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이스라엘·미국전에서 6타수 무안타 3삼진

[올림픽] 강백호 헛스윙
[올림픽] 강백호 헛스윙

(요코하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 1-4로 뒤진 6회초 4번타자 강백호가 헛스윙을 하고 있다. 삼진아웃. 2021.7.3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의 4번 타자 강백호(22·kt wiz)가 대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졌다.

김경문 감독이 기대했던 잠수함 효과는 크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는 5회말 2사까지 홈런 2방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래도 한국은 구원 등판한 김민우(1⅔이닝), 김진욱(⅔이닝), 박세웅(⅔이닝)이 추가 실점 없이 잘 던졌다.

미국 강타선을 상대로 4점만 허용한 투수진은 어느 정도 제 몫을 다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특히 4번 타자 강백호의 부진이 아쉬웠다. 강백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2삼진 1득점에 그쳤다.

앞선 이스라엘전에서도 안타 없이 삼진 1개를 당한 강백호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고 있다.

[올림픽] 도루 실패하는 강백호
[올림픽] 도루 실패하는 강백호

(요코하마=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9일 일본 도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9회말 1사 1루 오재일 타석 때 1루 주자 강백호가 도루에 실패하고 있다. 2021.7.29 yatoya@yna.co.kr

강백호는 KBO리그에서 4할을 넘나드는 경이적인 타율을 기록하며 전반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타율 0.395의 정확도에다 파워까지 갖춘 강백호를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의 4번 타자로 낙점했다.

'거포'가 부족한 이번 대표팀에서 강백호는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이강인(발렌시아)의 득점 뒤 '야구 세리머니'가 강백호와의 친분 때문임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강백호가 시원한 홈런 뒤 '축구 세리머니'로 화답할 차례라는 말도 나왔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타선의 핵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런저런 관심까지 몰리자 강백호는 중압감에 짓눌린 듯 아예 공을 맞히지 못하고 있다.

지나치게 홈런을 의식한 나머지 헛스윙이 많아졌고, 이스라엘전에서는 9회말 의욕만 앞세우다가 2루에서 횡사하기도 했다.

물론 강백호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지금은 전전긍긍하지만 분명히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발휘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바로 한국이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를 달성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의 4번 타자 이승엽이 그랬다.

이승엽은 당시 대회에서 막판까지도 대표팀 타선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힐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는 일본과의 준결승 승부에서 2-2로 맞선 8회말 통렬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강백호가 대표팀 4번 타자의 숙명처럼 따르는 대회 초반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어떤 반전 스토리를 쓸지 주목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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