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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미연합훈련 유연 대응해야"…野 "김여정 하명기관"

송고시간2021-08-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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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지원 개인 입장"…정보위 개최 배경 놓고도 여야 공방

정보위 전체회의 출석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정보위 전체회의 출석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8.3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동환 기자 = 이번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여권 내 기류가 엇갈리는 가운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 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박 원장이 사실상 한미연합훈련 연기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 원장은 또 "과거 6·15 정상회담을 위한 접촉 때부터 지난 20여 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라고 부연했다.

이 발언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8월 한미연합훈련 가능성에 공개 반발한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던 중 나왔다.

정보위 전체회의 출석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정보위 전체회의 출석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8.3 jeong@yna.co.kr

박 원장의 발언을 놓고 여야 간사는 브리핑 과정에서 장외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이 김여정 부부장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정원은 정보 부서이지 정책 부서가 아니다"라며 "통일부가 이야기했는데 굳이 국정원이 또 (입장을) 낸 것이 이인영 장관과 북한 비위 맞추기 경쟁을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은 국정원의 위상을 아주 창피할 정도로 추락시켰다"며 국정원의 입장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김병기 의원은 이에 "국정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박 원장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원장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은 지난 3년간 핵실험을 하지 않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발사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북 제재 일부를 조정 또는 유예해 북한의 의구심과 불신을 해소해야 대화로 유인이 가능할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보위 개최 배경을 두고도 하 의원은 "국정원이 긴급하게 열고 싶다고 해서 오늘 오전에 잡았는데 오늘 메시지를 보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국정원의 입장이 주된 메시지였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많은 언론과 의원들의 질의가 있어서 여당이 요청하는 형식을 빌려 회의가 개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일부 유튜브 채널이 보도한 박 원장의 사퇴설과 관련해 "박 원장은 사표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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