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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징계 '시늉만'…한현희 15경기 출장정지·안우진은 벌금만

송고시간2021-08-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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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한현희
키움 한현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호텔 술자리'로 방역 수칙을 위반한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에 대해 자체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키움은 5일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 안우진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달 5일 원정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강남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장시간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켰다.

KBO는 지난달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각각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자체 징계 수위를 놓고 오랜 기간 고심한 키움은 그야말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키움 측은 "한현희는 선배로서 후배를 선도할 책임이 있음에도 외부인과의 만남을 제안하는 등 사건을 주도한 책임이 있다"면서도 한현희에게 후반기 복귀의 길을 열어줬다.

안우진에 대해서는 "비록 이번 사건에 동조한 책임이 있으나 선배 권유에 의한 점, 음주를 자제한 점 등을 참작했다"면서 벌금 부과에 그치며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키움은 이번 징계를 통해 부과된 벌금 전액은 방역 당국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움의 자체 징계는 비슷한 이유로 자체 징계에 나선 한화 이글스와 대비된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윤대경과 주현상에게 각각 1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

두 선수도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같지만 '죄질'은 달랐다.

한현희, 안우진은 장시간 술자리를 이어가며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위반한 케이스다.

반면 윤대경, 주현상은 한현희, 안우진과 6분의 짧은 시간 합석한 것이 전부였다.

한화 보다 키움 선수들이 더 잘못했는데, 키움의 징계 수위는 한화보다도 약했다.

투구하는 안우진
투구하는 안우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측은 "고형욱 단장과 홍원기 감독은 선수단 운영 실무와 현장 책임자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발적으로 각각 500만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키움 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안도 마련키로 했다.

키움 측은 "선수단 편의를 위해 수도권 경기에만 허용된 자차 사용을 제한하고 원정 숙소 이용 시 룸메이트 배정 방식도 재검토한다"며 "선수단 내규와 구단의 상벌 제도 등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키움 구단은 "해당 두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서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이와 관련 품위 손상에 대해서 KBO의 강력한 징계가 이미 이뤄졌다"며 "하지만 선수계약서상의 의무 위반 및 선수단 규칙 위반에 대해서 전문 스포츠 직업인으로서의 선수단이 스스로 건전한 윤리의식과 직업정신을 통한 자정 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단은 "엄중한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공인으로서 프로야구 선수의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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