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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지하 천연가스 경제성 없다"…활용 방안 포기

송고시간2021-08-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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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올해 초 매장량 조사…2023년까지 시민광장 조성

포항 철길숲 시민광장 예정지서 가스 시추
포항 철길숲 시민광장 예정지서 가스 시추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철길숲 주변 지하에 천연가스 매장지를 추가로 발견했으나 경제성이 낮아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부터 북구 득량동 철길숲 시민광장 조성 예정지에 지하 250m 깊이로 땅을 파고 기기를 설치해 천연가스 매장량 등을 조사했다.

이곳에서 1㎞ 떨어진 철길숲에 천연가스를 활용한 '불의 정원'이 있어 다른 곳에도 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량의 가스가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한 시는 경제성이 있는 천연가스가 매장됐다면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예를 들어 매장 가스를 이용해 물을 데운 뒤 족욕장을 만들어 관광 명소화하는 등 몇 가지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 조사한 결과 이곳에서 매장된 천연가스는 꾸준히 물을 데울 수 있을 정도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천연가스 활용방안을 포기하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애초 계획대로 시민광장을 만들기로 했다.

시민광장에는 중심광장, 회의실, 폭포나 분수, 휴게시설 등을 조성한다.

앞서 지난 2017년 3월 8일 남구 대잠동 철길숲 조성지에서 한 공사업체가 지하수 개발을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로 굴착기에 불이 붙었다.

이곳 지하에는 메탄으로 이뤄진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제성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는 가스가 5년 이상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불붙은 굴착기를 그대로 두고 현장 주변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불의 정원'이란 공원으로 만들었다.

이 덕분에 폐철도를 활용한 산책로인 철길숲에는 불의 정원이란 명소가 생겼다.

시 관계자는 "시민광장 예정지 지하에 천연가스는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 시는 애초 계획대로 시민광장을 만들기로 했다"며 "올해 말까지 보상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면 2023년 상반기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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