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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0주년' 피아니스트 서혜경, 후배들과 라흐마니노프 무대

송고시간2021-08-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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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인생 묻어나…젊었을 때와는 다른 깊이 생기는 것 같아"

'데뷔 50주년' 서혜경
'데뷔 50주년' 서혜경

[ⓒ 최다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넘치는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선율을 노래해 '건반 위의 여제'로 통하는 1세대 피아니스트 서혜경(61)이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19일 예술의전당 등에 따르면 서혜경은 다음 달 2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곡들로 구성한 '스페셜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는 2019년 10월 서훈이 이끄는 서울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슈만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에 선다.

서혜경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더 배울 게 많은데 데뷔한 지 벌써 50년이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나이가 들면서 음악에 내 인생이 묻어나는 걸 느끼는데 젊었을 때와는 다른 깊이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젊은 후배 피아니스트들과 공연을 준비하며 라흐마니노프 곡들을 연주하던 옛 시절도 떠올리게 된다"며 "여러 세계 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상호 문화교류의 해' 공식 프로그램으로, 러시아 음악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그가 러시아와 인연이 있는 20대 후배 피아니스트 두 명과 함께 꾸민다.

피아니스트 서혜경
피아니스트 서혜경

[ⓒ 최다미. 재판매 및 DB 금지]

서혜경은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축전 기간 중 처음 내한한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1990년 한러 수교 이전부터 러시아 예술인들과 꾸준히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엔 여성 피아니스트로서는 처음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앨범을 냈고, 2015년엔 스크랴빈 타계 100주년을 맞아 스크랴빈과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을 연주하는 리사이틀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선 '러시아 피아니즘'의 거장으로 불리는 엘리소 비르살라제의 제자인 차세대 피아니스트 윤아인(25), 열여섯 살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러시아 출신 신예 다니엘 하리토노프(23)와 함께한다.

여자경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유토피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서혜경은 다니엘 하리토노프(피아노 협주곡 3번)와 윤아인(피아노 협주곡 2번)에 이어 마지막 무대에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한다.

특히 여자경은 200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5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등 이번 무대는 러시아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함께 꾸민다는 특징이 있다.

'데뷔 50주년' 피아니스트 서혜경, 후배들과 라흐마니노프 무대 - 3

그는 1971년 7월 열한 살 때 명동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국립교향악단(현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연주하며 데뷔했다. 예원학교 시절 일본 도쿄의 중학교로 유학을 떠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메네스음악학교와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했다.

스무 살이던 1980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최고상(1위 없는 2위)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1983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선 '2위 없는 3위'에 입상했다.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도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독주회 무대에 자주 올랐다. 샤를 뒤투아, 네빌 마리너, 이반 피셔,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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