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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물난리 반복, 수방 대책 자체가 있나"

송고시간2021-08-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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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긴급 간담회 요청해 수방 대책 주문

강릉시 "시민 불편 송구…응급 복구·중장기 대책 마련하겠다"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강원 강릉 시내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토사 유출 등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릉시의회가 집행부에 수방 대책 마련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18일 오전 강릉 시내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18일 오전 강릉 시내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시의회 의장단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북상을 앞둔 23일 최근 저지대를 중심으로 2차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집행부를 불러 대책을 따졌다.

허병관 운영위원장은 "강릉의 최근 침수는 택지와 7공원 개발행위와 관련이 적지 않은데 허가를 내준 이후에는 나 몰라라 한다"면서 "강릉시의 수방 대책 자체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홍수 예방을 위한 경포저류지는 (이번에) 물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도록 틀어막아 놨다. 저류지를 꽃단장하려고 만든 것이냐"고 덧붙였다.

최익순 행정위원장은 "8월 들어서면서 수해 지역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 집행부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며 "7공원 (아파트 공사) 현장은 언덕 위에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감당이 불가하고, 응급 복구로 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침수된 강릉 시내 통과하는 견인차.[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8일 침수된 강릉 시내 통과하는 견인차.[연합뉴스 자료사진]

정규민 산업위원장은 "상습 침수가 발생하지만, 대책은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며 "예전에 논이었던 상류 지역에서 난개발과 기후 변화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려 물이 갈 곳이 없다. 물이 빠지는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재걸 부의장은 "7공원 공사 현장은 수방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는 공사 중지 행정명령을 내렸어야 한다"며 "당장 태풍이 오는데 공사 중지 명령은 안 내리는 것은 사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주 의원은 "7공원은 지난 6∼7월에도 침사지 등이 전혀 준비가 안 돼 있었다"며 "토사 유출로 피해는 고스란히 민원인이 보는데 시공사 편을 드는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희문 의장도 "수해가 나도 꿈틀대지 않아 의회에서 먼저 간담회를 요청하게 됐다"며 "비가 오면 커피를 마시며 낭만을 즐겨야 하는데 비 걱정을 해서는 '제일 강릉'이 되겠느냐"고 한마디 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침수 피해와 토사 유출로 시민에게 불편하게 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상습 침수지역 응급복구와 함께 중장기 대책 등 종합대책을 이른 시일 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국지성 호우로 최근 18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의회에 설명했다.

강릉에서는 지난 8일에 이어 18일 7공원 아파트 공사 현장과 유천택지 하류 지역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나 강릉시 차원의 공식 대책 자료는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쏟아진 18일 강릉 시내의 도로로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이 흙탕물은 교동 7공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유출됐다.[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쏟아진 18일 강릉 시내의 도로로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이 흙탕물은 교동 7공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유출됐다.[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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