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70억원 출자…시민단체 "환영"
송고시간2021-08-23 15:58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9월 예정된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자 시민단체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추가 경정 예산안에 에어부산 유상증자 출자금 70억이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부산시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에어부산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항공사로서 확고한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시는 에어부산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상공계도 18.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민단체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에어부산은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부산시 참여 결정은 에어부산 유상증자 성공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덕 신공항 건설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해서는 에어부산 생존과 경쟁력 유지가 관건"이라며 "지역 기업,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모든 지역 주체들이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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