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도입에 '잘했다' 54%"
송고시간2021-08-31 09:56
언론진흥재단, 이용자 인식 조사…"심층기획 이용 의향 78%"

(서울=연합뉴스) 네이버가 7월 29일부터 뉴스 영역의 언론사 편집판을 개편하고, 기획기사 편집 영역을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 언론사 편집판 개편 예시. 2021.7.26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네이버가 지난달 29일 언론사편집판에 도입한 '심층기획' 탭에 대해 이용자 과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 7권 5호'에 실린 '네이버 심층기획 탭 신설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도입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은 54%였고. '잘못했다'는 답변은 4%에 그쳤다.
다만, '관심없다'는 응답도 42%로 적지 않았다. 이는 네이버에서 뉴스를 이용하지만 언론사편집판을 평소 이용하지 않던 응답자(약 38%)도 포함됐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심층기획 탭은 실시간 주요뉴스나 속보 위주로 구성되던 언론사편집판에 별도의 탭으로 기획기사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한 메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만 대상으로 그 이유를 중복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기존 속보 위주 기사 제공 한계점 보완'(9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속보와 심층기사를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음'(94%), '고품질 기획기사가 이용자에게 노출될 기회 제공'(88%), '심층기획을 통해 언론사별 차별화 가능'(87%), '기존 편집판보다 다양한 읽을거리 제공'(85%)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78%는 앞으로 심층기획 탭을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이런 개편을 다음과 네이트 등 다른 포털의 뉴스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68%가 동의했다.
심층기획 보도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고 답한 이용자는 89%로, 불필요하다는 의견(1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20∼6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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