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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흥미롭지만 공익 보장 못해…규제 필요"

송고시간2021-08-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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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 문화소통포럼서 축사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유튜브·페이스북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흥미로운 수단이지만, 특정 국가의 가치를 주입하고 공익을 보장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드리크 오 장관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31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문화소통포럼(CCF)에서 온라인 축사를 통해 "디지털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기 때문에 자정 능력이 없거나 공동 이익에 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세드리크 오 장관은 "디지털 공간은 국경을 초월하고,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게 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디지털 플랫폼에 부정적 측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이용하는 대부분의 디지털 플랫폼은 미국 규정을 따른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예컨대 적정한 신체 노출 수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유튜브에서는 미국이 기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세드리크 오 장관은 디지털 수단이 띠는 중의성에 주목했다. 그는 디지털 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직접 만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도록 돕지만, 한편으로는 주체적인 콘텐츠 소비를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이 과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지, 아니면 분리하는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수단으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일부러 만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딸기 파이 관련 영상을 보면 계속해서 딸기 파이 영상을 추천받게 된다"며 "프랑스에서는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디지털을 통해 뭉치기도 하는데, 정부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교류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규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드리크 오 장관은 컴퓨터나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계층과 디지털 문법을 이해하지 못해 잘못된 정보에 빠질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제사회 핵심가치 공유 방법으로서의 문화소통'을 주제로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총괄, 미리암 선 중국 상하이 현대미술관 공동 설립자, 영화 제작자인 스콧 밀러 베리 등이 발표한다. 디네시 파트나익 인도 문화교류위원회 사무총장은 폐회사를 한다.

최정화 CICI 대표는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흔들고 바꿨지만, 우리는 국제사회의 핵심 가치에 대해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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