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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외국적 연예인 퇴출설 속 홍콩 스타 "캐나다 국적 포기"

송고시간2021-09-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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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니콜라스 제 [사진 CCTV 방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뷰하는 니콜라스 제 [사진 CCTV 방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연예계 정풍 운동 속에 외국 국적 연예인들이 퇴출당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홍콩 스타 니콜라스 제(謝霆鋒·제팅펑)가 캐나다 국적 포기를 선언했다.

한국에서는 '사정봉'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니콜라스 제는 지난 5일 중국중앙방송(CCTV) 인터뷰에서 "나는 홍콩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본래 중국인"이라면서 "사실 이미 캐나다 국적 이탈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1980년 홍콩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 이민 갔다가 다시 홍콩으로 돌아왔다.

1996년 가수로 연예 업계에 뛰어들었으며 1998년 영화로도 데뷔했다. 2014년부터는 TV 음식 프로그램의 셰프로도 인기를 끌었다.

배우 장바이즈(張柏芝·장백지)의 전 남편이자 가수 왕페이(王菲)의 연인이기도 하다.

니콜라스 제는 최근 출연한 영화와 관련한 글을 읽다가 '캐나다인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국적 포기 신청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음식이나 음악, 액션 영화로 조국의 좋은 것들을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는 마음과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캐나다 국적 포기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4억건의 높은 조회 수를 올렸다.

인터뷰는 중국 당국이 벌이는 연예계 정풍운동이 외국 국적을 보유한 중화권 스타를 겨냥할 수도 있다는 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니콜라스 제를 포함해 영화 '황비홍'의 리롄제(李連杰·이연걸), '뮬란'의 류이페이(劉亦菲·유역비), 가수 쑨옌쯔(孫燕姿), 왕리훙(王力宏) 등 9명의 이름이 퇴출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들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 국적을 갖고 있다.

대만 언론은 중국 당국의 규제로 외국 국적 연예인을 중국에서 다시 보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연예계와 팬덤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거액의 출연료를 탈세한 배우 정솽(鄭爽), 성폭행 의혹으로 구속된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 배우 장저한(張哲瀚)이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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