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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날씨 더울수록 증상 악화"

송고시간2021-09-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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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출처: 서울아산병원]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난치성 폐 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날씨가 더울수록 증상이 악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OPD는 흡연, 공기 오염 노출,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의 손상으로 호흡기의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이다. 특히 흡연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대의 폐 질환 중환자 의학 전문의 수파크시 굽타 박사 연구팀이 COPD 환자 1천177명(평균연령 64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6일 보도했다.

증상이 악화한 날을 중심으로 그 이전 6일 간의 주위 기온(ambient temperature)을 조사한 결과 기온이 올라가면서 COPD 증상 악화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해 그로부터 이틀 후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주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COPD 증상이 악화할 위험은 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 상승과 COPD 증상 악화 사이의 메커니즘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기온 상승으로 과호흡(hyperventilation)이 나타나면서 폐가 과팽창(hyperinflation) 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과호흡은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돼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도 떨어지는 현상으로 호흡곤란,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호흡으로 폐가 지나치게 팽창되면 흉강(chest cavity)의 압력이 올라가 폐를 통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의 가장 큰 장점은 미국의 여러 대소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COPD 환자는 더운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특히 노인들은 기온 상승 적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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