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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온 고려 공예품 8점, 보존처리 마치고 첫 공개

송고시간2021-09-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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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소장처 반환 앞두고 내일부터 전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청자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청자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공예품 8점이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치고, 박물관 귀환 전 한 달 남짓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벨기에로 간 고려 상감청자 6점과 금속공예품 2점을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전 '고려 미·색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연다고 7일 밝혔다.

고려 공예품 보존처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8개월간 진행했다.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 공예품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 공예품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청자 6점은 모두 고려 후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물가 풍경·구름과 학·포도 넝쿨과 어린아이 등 다양한 무늬를 상감기법으로 새겼다.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 2점은 일본식 수리기법으로 붙인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접착제로 접합했다. 과거에 20여 조각으로 파손된 뒤 석고로 붙인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발'도 해체 이후 다시 붙였다.

'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는 손잡이와 주둥이 부분을 원래 형태로 되돌리고, 물이 들어가는 수구(水口)와 뚜껑을 복원했다.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병'은 기존에 보존처리한 입구의 변색 부분을 주변 색상과 어울리도록 작업하고,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은 석고로 복원한 부분을 떼어내고 형태와 빛깔을 복원했다.

금속공예품은 금동 침통과 청동 정병으로, 표면 부식물을 제거하고 안정화와 강화 처리를 했다. 침통은 침을 넣는 길쭉한 통이고, 불교 용구인 정병은 목이 긴 물병을 뜻한다.

연꽃과 넝쿨무늬를 정교하게 새긴 금동 침통은 검은 부식물을 없앴고, 청동 정병은 윗부분인 첨대(尖臺)의 깨져 사라진 부분에 맞는 조각을 만들어 접합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예품 8점 중 청자 5점은 1888년 조선에 파견된 첫 프랑스 공사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 수집품으로, 다른 소장처를 거쳐 1946∼1947년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보유하게 됐다.

청동 정병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1969년 전문가를 한국에 보내 김재원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 소개로 인사동 골동품상에서 구매했다.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 1점과 금동 침통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개인 소장자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달 17일 온라인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공개하고, 누리집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유물 보존처리 과정과 해설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한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 공예품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보존처리 과정을 설명하는 온라인 국제 학술행사를 다음 달 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 공예품 전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 공예품 전시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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