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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국장이 X 떡 같이 판단" vs "그런 표현은 좀 아니다"(종합)

송고시간2021-09-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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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민상 선정 놓고 설전…"코로나 감내 시민 모두가 올해 수상자"

해당 시의원 "본회의장에서 유감 표명하라…언성 높인 건 유감"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의회의 한 의원이 올해의 강릉시민 대상 선정과 관련해 집행부 공무원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A 시의원은 8일 제294회 임시회 안건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일개 국장이 강릉 시민이 받는 최고의 상인 시민상을 줬다 말았다 하느냐. 이런 X 같은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질의했다.

강릉시의회 임시회 일반 안건 심사 장면. [시의회 중계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시의회 임시회 일반 안건 심사 장면. [시의회 중계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시민상 수상 대상자에게 전화해서 축하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었는데 이런 X 떡 같은 경우가 어디 있냐. 대상자를 심사하기 전 고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B 국장은 "(그 안건은) 국장이 실무적으로 판단해서 시장에게 건의할 사안이다. 일개 국장이란 표현은 좀 아니잖습니까"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A 의원은 "일개 국장 맞잖아. 언성이 높았던 것은 유감이지만 시민 모두를 모아 놓고 상을 줬다가 안 주려고 하는 데 누가 이해하겠느냐. 답변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 붙자는 거냐"고 다그쳤다.

'일개'의 사전상 뜻은 '한낱 보잘것없는 것'이다.

분위기가 악화하자 해당 상임위원회는 "서로의 감정을 가라앉히자"며 잠시 정회했다가 김왕규 부시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4시 재개한 해당 상임위에 출석한 김 부시장은 "시민상과 관련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인정한다"면서 "시민 대상 심사위원회에서 대상자를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취소하고 다음에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고민 끝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반쪽짜리 설명"이라며 "본회의장을 통해 유감 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언성을 높였던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 감정은 없는데 시민의 입장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런 큰 소리가 나왔다는 것을 큰 틀에서 이해해달라. 관계 공무원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는 '일개 국장'이 아니라 'A 국장님'으로 존칭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릉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시민이 고통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방역에 동참한 시민 모두가 올해의 시민 대상 수상자라는 취지에서 시민상 수상자도 별도로 선정하지 않았다.

강릉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해 시민상 선정도 취소하게 됐다"며 "시민 대상 자격요건이 현재 개인으로 한정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재난 극복에 기여한 단체나 다수의 직업군 등 법인, 단체까지 확대해 상의 권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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