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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1차접종률 70% 이번주 달성…위드코로나 앞당기는 이정표 되길

송고시간2021-09-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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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번 주에 전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와 주목된다.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32만6천75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313만333명으로, 전체 인구의 64.5%에 달하게 됐다.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한 1차 접종률은 75.0%에 이른다. 1차 접종률은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일본도 앞선 상황이다. 지금 같은 속도가 이어지면 1차 접종률 70% 달성은 정부가 목표한 추석연휴(19∼22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백신 접종에 대해 거부감을 갖기보다는 신뢰하고 호응한 국민들의 협조 결과다. 2차 접종 등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3만6천176명으로, 2천만 명을 넘어서긴 했지만 인구 대비로 39.0% 수준에 그쳐 아직은 저조한 수준이다. 정부는 백신별로 정해진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율도 10월 말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일상의 회복으로 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도 한 발짝 더 다가올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1차 접종률 70%는 반가운 이정표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국민의 고통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업시간 규제 등으로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린 모습이다. 이날 서울의 한 병원에서는 생활고를 겪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 A(57)씨의 발인이 있었다. 맥줏집으로 시작해 요식업 분야에서 사업을 넓혀온 고인은 지난 7일 자택인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 시점은 발견 며칠 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평소 직원들을 아껴왔다는 고인은 숨지기 전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살고 있던 원룸을 뺐고, 모자란 돈은 지인들에게 빌려 채웠다고 한다.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어쩔 수 없이 국민 생활을 제약하는 것이 중심인 현행 방역정책을 일상 회복에 중심을 둔 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현재 실무진을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로 통칭되는 용어의 개념을 정립하는 동시에 우리 상황에 맞는 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에 나선 상태다. 큰 틀의 윤곽은 10월 말께는 나오고, 정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부터 방역체계 전환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향하는 길에서 이번 추석 연휴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국민의 대규모 이동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55명 늘어 누적 27만2천982명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근 4주간 가장 많은 수치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두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는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수도권의 확진자가 연일 1천 명대에 달하면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흘 연속 74%를 기록해 걱정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추석연휴 인구 이동을 통해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다시 수도권으로 감염 전파의 고리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의 추석특별방역기간에는 요양시설 환자와 면회객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일 경우 접촉면회가 허용되고, 이 중 17∼23일 1주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의 가정 내 가족모임이 가능해져 자칫 추가 확산의 한 고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칫 방역의 긴장도가 떨어져 확진자 급증세 등으로 상황이 악화하면 일상의 회복을 향한 길은 더욱 멀어질 뿐이다. 당국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영상통화를 활용한 '랜선 귀향'을 권장하는 동시에 고향 방문시엔 최소한 인원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희생해 온 우리 국민이 당장의 아쉬움이 크더라도 다시 한번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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