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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공외교협회장 "미국, 中 부상 인정하고 대중 정책 바꿔야"

송고시간2021-09-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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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이룽, 베이징 포럼서 "유럽은 독자적 대중 정책 수립해야"

2021 타이허문명포럼 화상회의에 참석한 우하이룽 중국 공공외교협회장(왼쪽 상단) [홍콩 명보 캡처. 재판매 및 배포 금지]

2021 타이허문명포럼 화상회의에 참석한 우하이룽 중국 공공외교협회장(왼쪽 상단) [홍콩 명보 캡처. 재판매 및 배포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과 서방이 남중국해·대만·홍콩·신장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공공외교협회장이 미국과 유럽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1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우하이룽(吳海龍) 중국 공공외교협회장은 지난 6~12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 타이허문명포럼'(太和文明論壇)에서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부상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출신인 우 협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을 피하려면 가장 근본적으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한다"며 "이성적, 객관적, 실사구시적으로 중국의 발전을 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이를 바탕으로 미중 관계를 재평가하고 대(對)중국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상호 관심사와 관련해 미국과 소통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유럽은 대중 정책 수립에 있어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자주적으로 판단하며 중국의 부상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협회장은 유럽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면서 현재 중국과 유럽의 관계가 악화한 주된 이유는 유럽의 대중 정책이 미국을 따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와 '제도적 경쟁자'로 지정하고 있으며 유럽은 미국을 긴밀히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이 동맹을 버리고 아프가니스탄을 떠났기 때문에 유럽은 이제 더 이상 미국을 따르지 않고 '전략적 자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니콜라스 샤퓌 중국 주재 EU 대사는 "지난 1년간 유럽과 중국 간 새로운 긴장이 형성됐고 협력의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샤퓌 대사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성공을 과시하며 중국의 체제가 서방의 민주주의 체제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관계에서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 정책 재정립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스티븐 올린스 미중관계 전국위원회(NCUSCR) 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일부 대중 제재 유예, '중국 바이러스' 같은 인종차별적 용어 사용 금지, '하나의 중국' 원칙 불변 강조 등의 조치가 미중 관계에 큰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시급하고 민감한 문제들이 있으며, 미국의 대중 정책이 여전히 불확실해 국제적 협력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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