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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성과 편리함의 대명사 '5G'…그 어두운 그림자는?

송고시간2021-09-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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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콜라, 책 '5G의 역습'으로 실체와 저항법 제시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정보통신 수단이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눈부실 정도의 쾌속질주라고나 할까. 3G, 4G, 5G를 거치며 우리 인간은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안겨 주는 편리함을 맘껏 누린다.

그 중심에는 기하급수로 늘어난 전자기장이 있다. 수십 센티미터에 이르는 기존의 주파수에 비해 5G('5세대' 휴대전화 기술)의 주파수는 파장 길이가 10mm보다 짧다. 하지만 효과는 엄청나다. 전에 없던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이 언제라도 정보를 속속 주고받는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나 보다. 빛이 강한 만큼 그 그림자는 어둡다. 의학자인 조셉 머콜라는 초고속·초고용량 서비스 구현으로 문명의 이기를 선사하는 5G가 어떻게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지 주목해 '5G의 역습'을 출간했다.

저자에 따르면, 5G는 편리함만큼 제약도 크다. 그 밀리미터파는 나무는 물론 건물, 벽 같은 물리적 구조물에 쉽게 방해받고, 비가 내리거나 습도가 높으면 쉽게 흡수되고 만다. 따라서 밀리미터파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현재 설치된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수십억 개의 안테나가 더 필요하다.

기지국과 스마트폰의 난무에 따라 수면장애, 우울증, 심장 질환, 알츠하이머병, 암과 같은 질환들이 다양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고 책은 주장한다. 전자파 과민증을 앓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3%가량. 전자기장에 노출되면 이들은 두통, 불면증, 피로감, 심계항진,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이런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전자기장의 상해가 없다고 볼 수도 없다. 전자기장이 소리소문없이 우리 몸속으로 파고들어 질병으로 나타나기까지 상당 기간 그 파괴력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예컨대 뇌암의 경우 잠복기는 최소 10년. 이 때문에 전자기장의 일상적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쉽게 무시하게 된다.

미생물, 곤충, 동물, 식물은 물론 사람을 대상으로 한 5G의 장기 안정성 시험조차 거치지 않고 있다고 저자는 안타까워한다. 이에 반발해 미국,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는 5G 저항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속적 건강 문제에 대한 어떤 검증도 되지 않은 5G를 거부할 권리조차 없이 5G에 잠식돼가고 있다며 현 상황을 비판한다.

저자는 특히 전자기파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주목한다. 그 파급력과 후유증이 그 어느 세대보다 더욱 크고 길게 이어질 공산이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 학교 반경 이내에 5G 기지국 설치를 금지하는 등의 법제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전자기장 노출을 줄이기 위해 무선 주파수 측정기와 자기장 측정기를 구입하고, 집에서 와이파이를 제거하며, 침실의 전자기장을 최소화하라고 권유한다. 더불어 유선전화를 다시 사용하면 전자기장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그렇다고 유용한 기술을 무조건 멀리하자는 게 집필 취지는 결코 아니란다. 기술의 발달로 발산되는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구체적 방법을 알아야 비로소 최첨단 기술이 그만큼 유용해진다는 뜻이다.

김보은 옮김. 판미동. 40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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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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