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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하는 아들 도와 다른 아이 마구 때리게 한 미국 엄마

송고시간2021-09-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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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 아들 얻어맞은데 앙심

아동학대, 폭행 혐의로 기소 예정

아들 싸움에 끼어든 애슐리 러핀
아들 싸움에 끼어든 애슐리 러핀

[플래글러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의 젊은 엄마가 아들 싸움에 개입해 아들이 다른 아이를 마구 때리도록 돕다가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주 팜 코스트시 인디언 트레일스 중학교 운동장 근처에서 이 학교 학생들 3명이 몸싸움을 벌였다.

마침 차를 가지고 아들을 데리러 왔던 애슐리 러핀(30)이라는 여성은 자신의 12세 아들이 다른 아이에게 접근해 시비를 벌이다가 그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러핀은 이에 얼른 차에서 내려 아들의 싸움에 가세했다.

피해 아이와 목격자 진술을 종합하면 러핀이 한 손으로 아들과 싸우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는 그의 팔을 붙잡아 아들이 계속 폭행을 이어가도록 도왔다.

러핀은 이 과정에서 테이저건까지 꺼내 한 차례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이의 어머니는 이를 학교 당국에 항의했고, 학교에 의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러핀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플로리다주 플래글러 카운티 보안관실은 러핀을 폭행,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들 싸움에 끼어든 애슐리 러핀
아들 싸움에 끼어든 애슐리 러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러핀. 러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러핀은 이날 15분가량의 페이스북 생방송 영상을 올려 아들의 폭행을 도우려 했던 것이 아니라 싸움을 말리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1주일 전 이날 싸움을 벌인 아이가 자기 아들과 농구 경기 중 언쟁을 벌인 후 라커룸까지 따라와 아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아들이 친구에게 얻어맞는 장면을 확인했다며 해당 영상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학교 측에 이를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어 법적 조치를 고려하다가, 우선 아들 친구의 가족과 이야기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은 와중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릭 스탤리 플래글러 카운티 보안관은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리더십과 분쟁 해결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성인이, 특히 부모가 아이들의 싸움에 물리적으로 끼어드는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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