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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권 재도전 의향 피력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지경"

송고시간2021-09-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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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백신 접종 폄하했다"며 적반하장식 발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의향을 강하게 풍겼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 디지털과 인터뷰에서 대권 재도전 질문에 미국이 자신 외에 정말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지점에 이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우리가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을 국가 지도자로서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혹평하며 바이든 행정부에도 분열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작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채 재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열어둔 상태다.

그는 최근 재출마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여러분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쪽에 기운 듯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임 중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깎아내렸다며 미국민의 접종 정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적반하장식 발언도 했다.

그는 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당시 상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트럼프가 (접종을) 제안한다면 절대 맞지 않겠다'고 하는 식으로 백신을 폄하했다면서 인제 와서 사람들이 왜 백신을 맞지 않는지 의아해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작년 10월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옹호하면 맞겠지만 트럼프가 밀어붙일 경우 맞지 않겠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경제 정상화를 밀어붙이기 위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공화당 지지층에 백신 접종 거부자가 많은 것은 트럼프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많다. 작년 10월 코로나19에 걸리기도 했던 그는 다른 국가 지도자와 달리 지난 1월 퇴임 직전 비공개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할 당시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말 그대로 줄을 섰었다며 국민이 바이든 대통령을 믿지 않는 것이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이유라고도 공격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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