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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전 총리 재판 증인, 의문의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

송고시간2021-09-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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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하임 기론
의문의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하임 기론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재임 중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 한 혐의를 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던 전직 공무원이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출발해 그리스 동부 에게해의 사모스섬으로 향하던 4인승 경비행기(세스나 C182)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탑승했던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사망한 자국민 2명이 하임과 에스더 기론(이상 69세) 부부라고 밝혔다.

하임 기론은 이스라엘 통신부 부국장을 지낸 인물로 네타냐후 전 총리 사건의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이라고 이스라엘 검찰청이 확인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재임 중 최대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 등과 막후 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재판에서는 네타냐후 전 총리가 현지 최대 포털 사이트 '왈라'(Walla)에 우호적인 기사를 써달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왈라의 오너 샤울 엘리노비치로부터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한 왈라의 전 최고경영자(CEO) 일란 예수아는 "누군가에게 지배당한다는 느낌 때문에 자신과 에디터가 네타냐후 총리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을 뜻하는 '김'(Kim)으로 불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경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항공 사고 조사 및 안전 책임자인 콘딜리스는 "목격자인 어부의 말에 따르면 큰 폭발음에 이어 작은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며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15일 사모스섬에 보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심 33m의 바닷속에 잠겨 있는 경비행기 기체를 인양해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는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에 이어 지난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15년 넘게 총리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치러진 총선 이후 야권이 연정을 구성하면서 실권했다.

그는 기사 청탁을 대가로 한 부당한 행정 처리 이외에도 수뢰, 배임, 사기 등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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